code:068h
device:
close_button
X

현대건설, 에너지 중심 성장전략 공개…2030년 매출 목표 '40조'

이배운 기자I 2025.03.30 10:39:47

중장기 성장전략 'H-Road' 발표
대형원전·SMR로 원전 영토 확장
경쟁우위 상품 고도화, 본원적 경쟁력 강화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현대건설이 에너지 중심의 미래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2030년 수주와 매출을 각 40조원, 영업이익률 8% 목표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가 지난 2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에서 열린 ‘2025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에너지 전환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은 지난 2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에서 ‘2025 CEO 인베스터 데이(CEO Investor Day)’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는 “H-Road의 3가지 전략을 성공적으로 실행해 수주 규모를 현재 17조 5000억원에서 2030년 25조원으로 확대하고, 특히 에너지 분야 매출 비중을 21%까지 늘릴 것”이라며 “공간을 넘어 시대를 창조한다는 사명감으로인간과 기술, 자연의 조화 속에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이 제시한 중장기 선장 전략 ‘H-Road’는 △에너지 트랜지션 리더(Energy Transition Leader) △글로벌 키 플레이어(Global Key Player) △코어 컴피턴시 포커스(Core Competency Focus) 3가지 키워드를 골자로 한다.

우선 현대건설은 ‘에너지 트랜지션 리더’로서 대형원전과 소형모듈원전(SMR) 등 원자력 사업을 중심으로 지속 가능한 에너지 혁신을 주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형원전, SMR, 수소 생산플랜트, 전력망 분야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동시에 원전 연계 데이터센터 등의 새로운 패키지 상품을 제안, 생산-저장-운송-활용을 아우르는 에너지 산업 전반의 밸류체인을 구축한다.

현대건설은 자사가 보유한 고부가가치 기술을 바탕으로 전 세계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글로벌 키 플레이어 전략도 세웠다. 구체적으로 해외국가별 포트폴리오를 최적화해 유럽과 미국, 오세아니아 등 선진시장을 중심으로 시장 지배력을 확대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AI(인공지능) 산업 확대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미국에 원전과 태양광, LNG 등 에너지 부문과 데이터센터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이 밖에도 차별화된 주거 경험 제공을 위한 층간소음 저감, 헬스케어 접목 등 기술 혁신을 가속화하고 수익성 확대를 위한 복합개발사업도 본격화한다.

현대건설은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수주와 매출을 각 40조원 이상 달성하고, 영업이익률은 8% 이상(연결 기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는 앞서 발표한 올해 경영 목표 대비 수주 및 매출은 각각 29%, 33%, 영업이익률은 4%포인트 이상 증가한 수치다.

주주환원정책 강화 차원에서 올해부터 최소 주당 배당금을 기존 600원에서 33% 상향한 800원으로 조정하고, 자사주 매입·소각을 탄력적으로 운영해 2027년까지 총 주주환원율을 25%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배너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