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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기준 글로벌 데이터 산업 시장 규모는 약 6750억달러로 추정된다. 특히 미국은 약 4200억달러를 차지하며 데이터 산업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최희재 수석연구원은 “글로벌 데이터 산업은 단순한 저장·처리를 넘어 분석, 유통, 수익화로 범위가 확장하고 있다”며 “데이터 판매를 통해 전략적 가치를 창출하는 방향으로 재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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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금융데이터는 타 산업 대비 축적된 양이 많고 정확도가 높아 신뢰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ICT, 유통업, 보건의료 등 타 산업과의 융합도 용이해 마이데이터, 오픈뱅킹 등과 맞물려 데이터 유통 사업 확대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미국 물류업체 아마존의 경쟁력은 물류보다 고객의 구매 행동을 사전에 예측하는 데이터 역량에 있다고 최 수석연구원은 진단했다.
다만 국내 데이터 산업의 경우 개인정보보호 규제 등 복잡한 제도적 장벽 등의 문제로 해외보다 활성화가 더디다.
최 수석연구원은 “금융지주사는 그룹 내 관계사 데이터를 적극 활용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필요가 있다”며 “정책당국은 광고 허용 등 제도적 기반 확대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