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9일 충남 금산군 금강 상류에서 20대 대학생 4명이 숨지는 참변이 발생했습니다.
이들은 대전 소재 중학교 동창으로 알려졌는데요. 더위를 식히기 위해 물놀이에 나섰던 것으로 보입니다.
일행은 5명이었는데요. 이중 1명은 전화통화를 하느라 잠시 친구들에게 눈을 뗐고, 그 사이 친구들이 사라졌다고 합니다.
사고임을 직감한 일행이 119에 신고를 했고, 소방당국과 경찰이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벌였습니다.
결국 이들 4명을 발견했지만 모두 심정지 상태였습니다.
이곳은 입수 금지 구역으로 물살이 센 곳이었다고 합니다. 경찰은 사고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폐쇄회로(CC)TV 영상을 들여다보는 한편 안전요원을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같은날 충북 영동에서도 캠핑을 온 40대 A씨가 물에 빠져 숨진 것을 캠핑장 관계자가 발견해 신고했습니다. 일행은 A씨가 혼자 물에 들어간다고 한 뒤 사라졌다고 진술했다고 합니다.
앞서 5일 충북 단양 월악산국립공원 내 선암계곡에서도 혼자 물놀이하던 40대가 사망했습니다.
서울 광진구 뚝섬한강공원 야외수영장에선 20개월 유아가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지난달 27일 오후 외국 국적의 B군이 수영장에 빠져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는데요. 병원에 이송됐지만 숨졌습니다.
경찰은 B군의 부모가 수영장 근처 텐트에 머무른 사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당시 수영장은 야간 운영을 준비 중으로, 안전요원이 배치돼 있지 않았다고 합니다.
경찰은 서울시와 수영장 운영 위탁업체를 상대로 조사 중입니다.
소방청에 따르면 수난사고의 절반이 여름철에 집중된다고 합니다. 지난해 수난사고 구조활동 총 8551건 중 4133건(48%)이 7~8월에 일어났는데요.
소방은 물놀이 전 준비운동 실시, 구명조끼 착용, 음주 후 물놀이 금지, 보호자 동반, 위험지역 접근 금지 등 안전수칙을 꼭 지켜주기를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