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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들은 통상 주택전시관 및 견본주택을 운영할 때 유닛 관람 및 청약 상담을 진행하는 방문객들에게 식음료 등을 제공하는데 이때 외주 비용이 발생한다. 자체 사업으로 커피숍을 운영하면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대규모 정비사업지에서 공사비 인상이 잇달아 발생하고 있는 데다 자재비·인건비 부담도 늘어나고 있어 줄일 수 있는 비용을 최대한 절감하려는 차원으로도 풀이된다.
업계는 건설사가 음식점업에 뛰어든다는 것을 이례적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커피 등 음료는 견본주택 운영에 거의 패키지처럼 들어가는데, 향후 주택 공급이 늘어나며 건설사들 견본주택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원가 부담을 방어하기 위한 경영책으로 보인다”며 “롯데건설은 롯데GRS 계열사인 앤제리너스와의 시너지도 기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롯데건설은 올해 상반기 내 음식점업 사업장을 준공해 운영할 계획이다. 주택사업 수주 등 사업계획에 따라 다양한 사업장이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건설은 올해 신용산역 북측 제1구역 재개발, 서울 노원구 상계5구역 재개발 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돼 향후 견본주택 준공이 잇따를 예정이다.
롯데건설의 올해 수주액은 2조5354억원으로 이미 지난해의 연간 수주액(1조9571억원)을 넘어섰다. 조합의 인허가 절차 지연 등으로 1분기에 수주가 집중된 영향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