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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신고가 행진에 날개 단 반도체 펀드[펀드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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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다연 기자I 2025.06.29 09:41:06

''멀티플 정상화'' SK하이닉스 한주간 10% 넘게 올라
국내 반도체 테마 ETF 두자릿수 수익률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SK하이닉스가 실적 차별화 기대감에 신고가 랠리를 펼치며 펀드 시장에서 반도체 테마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이 치솟았다.

29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 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가운데 지난주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상품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200IT레버리지’ ETF로, 21.0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TIGER 200IT레버리지는 코스피200정보지수 일간수익률의 양의 2배수 수익률을 추구하는 ETF로, SK하이닉스(000660)의 비중이 40%가 넘고 이어 삼성전자(005930), SK스퀘어(402340) 등의 순으로 비중이 높다.

지난 주 SK하이닉스 주가가 10.5% 치솟으면서 TIGER 200IT레버리지의 상승을 뒷받침했다.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 상승은 그간 비정상적이었던 멀티플 저평가 국면이 정상화되는 구간”이라며 “내년 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가 추가로 주가에 반영될 수 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 랠리에 ‘TIGER 반도체TOP10레버리지’(17.97%), ‘KODEX 반도체레버리지’(16.14%), ‘UNICORN SK하이닉스밸류체인액티브’(12.97%) ETF 등도 두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하며 주간 수익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같은 기간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3.44%를 기록했다. 한 주간 국내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피는 미국의 관세 유예 연장 기대와 금리 인하 시늉에도, 새 정부 출범에 따른 정치 불확실성 완화 및 주주환원 정책 기대감으로 상승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와 방산·첨단 수주 모멘텀도 증시 상승폭을 키웠다. 코스닥 역시 코스피를 따라 개인 자금 유입이 확대되며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해외 주식형 펀드의 주간 평균 수익률은 0.81%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중국이 2.0%로 가장 높았고, 브라질이 -2.96%로 가장 낮았다. 섹터별로는 정보기술섹터의 상승폭(1.79%)이 가장 컸고, 기초소재섹터는 2.93% 하락했다. 개별 상품 중에선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글로벌반도체TOP4PlusSOLACTIVE’ ETF가 7.24%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냈다.

한 주간 세계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S&P 500은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하게 발표되며 경기 연착륙 기대가 커지며 사상 최고치 경신 흐름을 나타냈다. NIKKEI 225 역시 미국 증시 강세와 함께, 엔화 약세로 수출기업 이익 기대가 높아진 점이 상승을 이끌었다. EURO STOXX 50은 유로존 경기 둔화 우려가 완화되며 상승했다. 상해종합지수는 중국 당국의 경기부양책 기대감과 일부 산업 데이터 개선 소식에 힘입어 상승했다.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1452억원 감소한 17조 6202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4128억원 감소한 48조 1960억원, 머니마켓펀드(MMF)의 설정액은 11조 8493억원 감소한 157조 9256억원으로 집계됐다.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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