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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업계에 따르면 한샘(009240)은 최근 오피스 인테리어·가구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주방가구로 출발해 지난 55년간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분야에서 사업을 키워온 한샘은 B2B(기업 간 거래) 분야 경쟁력을 키워 가구·인테리어 시장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한샘은 일반 기업체에 사무가구를 납품할 뿐 아니라 공간 연출 전문 업체와도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오피스 전용 신제품을 출시해 본격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사무가구 1위 기업인 퍼시스(016800)도 오피스 인테리어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퍼시스는 지난 2021년부터 공간사업부를 조직해 기업 고객에 오피스 인테리어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지난해 11월에는 오피스 인테리어 전문 브랜드 ‘퍼플식스 스튜디오’를 출범하며 사업에 고삐를 죄고 있다.
퍼플식스 스튜디오는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사무환경 컨설팅부터 공간 전략 수립, 디자인, 설계, 시공 등을 통합 제공한다. 단순히 사무가구를 판매하는 데서 나아가 기업의 특성과 문화, 일하는 방식을 담은 오피스 공간을 구현한다는 취지다. 관련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오는 2027년에는 매출 5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현대리바트도 오피스 가구·인테리어 사업 규모를 키우고 있다. 2022년 맞춤형 오피스 공간 컨설팅 서비스 ‘오피스 테일러’를 선보이며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오피스 테일러는 개인의 체형에 맞춰 옷을 재단하는 테일러(재단사)처럼 현대리바트의 전문 컨설팅 팀이 기업 고객의 업무 특성 및 조직문화를 고려해 최적의 공간 구성을 제안한다. 현대리바트의 오피스 가구 매출은 2022년 처음 1000억원을 넘겼으며 지난해에는 1359억원으로 늘어 전체 매출의 9.4%를 차지했다.
사무가구 전문기업 코아스(071950) 역시 가구 제조 중심에서 고객 중심 서비스 기업으로 전환을 추진한다. 인공지능(AI)과 사물인테넛( IoT) 등 첨단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오피스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최근 디스플레이 전문기업 현대아이티와 업무협약을 맺고 공동 개발에 나서기도 했다.
“직원 만족도 높아”…사무공간 설계 수요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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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파이브는 회사 사옥에 컨설팅과 공간 디자인 등을 제공하는 오피스 인테리어 전문 브랜드 ‘하이픈디자인’을 지난해 5월 정식 출시했다. 스파크플러스도 중소형 빌딩에 오피스 인테리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입주사를 모집하는 사업모델인 ‘오피스B’를 지난해 처음 선보인 뒤 올해 3월엔 3호점까지 확장했다.
업계가 오피스 인테리어 시장에 주목하는 건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사무환경의 중요성에 대한 기업들의 인식이 커지면서 오피스 인테리어에 대한 수요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기업이 우수 인력을 유치하고 직원들의 근무 만족도 및 업무 몰입도를 향상하는 데 사무환경이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다.
특히 가구업계에서는 오피스 인테리어를 신성장동력으로 보고 있다. 건설경기 침체 등으로 가정용 인테리어 수요가 주춤한 상황에서 오피스 인테리어는 새로운 먹거리가 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업계에서는 ‘비브랜드 가구’를 제외한 국내 오피스 인테리어 시장 규모를 1조 2000억원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퍼시스가 시장점유율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현대리바트, 코아스 등이 나머지를 양분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시장 성장성이 높고 후발주자들이 속속 뛰어들면서 점유율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샘 관계자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재택근무가 축소 또는 종료되고 기업들이 업무 효율성과 직원 복지 차원에서 사무공간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어 오피스 시장 전망이 밝다”며 “오피스 가구 시장에서 높은 품질 및 디자인으로 인지도와 신뢰를 쌓으면 일반 가구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선순환 고객경험 확산 고리’를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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