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다음주 이른바 매그니피센트7(M7) 종목들의 실적 발표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다시 기술주들이 시장을 움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알파벳(GOOGL)과 테슬라(TSLA)는 오는 23일 분기 실적을 공개하는 가운데 AI 투자열풍과 양호한 실적 기반이 지수를 또 다시 사상 최고치로 끌어 올리고 있다.
이날도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또 다시 장 초반 신고가를 경신했으며 최근 랠리의 힘은 단연 기술주 효과라는 게 월가 설명이다.
특히 엔비디아(NVDA)가 시가총액 4조달러를 지난주 돌파한이후 이번주에만 4% 넘게 오르며 174달러를 넘어선 상황이다.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테슬라도 이날 3% 이상 오르며 주간 수익률 4%대를 웃돌고 있다.
시버트파이낸셜의 마크 말렉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애플(AAPL)을 제외한 M7 종목에 대해 시장은 매우 기대가 큰 상황”이라며 “이 같은 분위기는 다른 종목들에게 영향을 줄만큼 강력하다”고 평가했다.
이는 실제 실적 기여도에서도 확인된다.
M7종목들은 이번 분기 S&P500 기업들의 전체 예상 순이익 증가율 전망치 5.6% 중 절반 가까이를 차지할 것으로 에상되고 있다.
팩트셋의 존 버터스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이들 초대형 기술주들은 올 2분기 실적 시즌에 14%가 넘는 순이익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나머지 493개 종목들의 평균 성장률은 이보다 크게 낮은 3.4% 수준으로 예측된다.
한편 다른 M7 종목 중 메타(META)와 마이크로소프트(MSFT)는 30일. 애플과 아마존(AMZN)은31일에 각각 분기 실적을 내놓으며, 엔비디아는 가장 늦게 8월 27일 7월말 기준 분기의 실적을 발표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