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송형석 와이즈AI 대표 "고객 수익 올려주는 AI로 올해 실적 두배 성장"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신민준 기자I 2025.07.11 09:00:04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와이즈에이아이(AI)의 주력 제품인 에이유는 인공지능 소통 플랫폼으로 의료기관 등 고객사의 업무 효율성과 수익을 동시에 올려주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올해 들어 주력 제품 도입 의료기관(거래처) 수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올해 전년대비 두 배 이상의 실적 성장을 예상한다.”

송형석 와이즈에이아이 대표.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올해 들어 거래처 수 두배 급증

송형석(사진) 와이즈에이아이 대표는 지난 2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올해가 실적 퀀텀점프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와이즈에이아이는 인공지능(AI) 기반 의료플랫폼 및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2020년에 설립됐다. 와이즈에이아이는 의료파이낸싱과 통합결제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2009년에 설립된 와이즈케어의 인공지능 사업부를 인적분할해 별도 법인으로 설립됐다.

와이즈에이아이의 주력 제품으로 에이유와 덴트온이 꼽힌다. 에이유란 기업간거래(B2B) 모델로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인공지능 고객관리 플랫폼을 말한다. 에이유는 기존 고객의 재방문 유도와 예약 접수 등의 업무를 인공지능으로 이뤄낸다. 에이유의 핵심 기능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24시간 365일 자동 고객 응대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에이유는 대상자 선별, 관리 기능뿐만 아니라 영어 등 다국어 지원도 가능하다.

와이즈에이아이는 에이유 내 별도의 플랫폼으로 덴트온을 운영하고 있다. 덴트온은 인공지능이 치과 직원 대신 전화와 챗봇으로 고객과 직접 소통한다. 덴트온은 건강보험 혜택과 진료를 놓치지 않고 받을 수 있도록 병원 방문 전후 접점·시술 단계별로 고객을 안내하고 돌본다.

와이즈에이아이는 지난해 영업흑자 전환에 성공한 뒤 올해 실적 퀀텀점프를 노리고 있다. 올해 들어 의료기관 등 거래처 수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와이즈에아이이의 주력 제품 에이유와 덴트온의 누적 도입 의료기관 수는 지난해 12월 말에 100개를 넘겼다. 에이유와 덴트온 누적 도입 의료기관 수는 올해 1월 30여개를 시작으로 2월 70여개, 3월 100여개 등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올해 들어 3개월 만에 에이유와 덴트온 누적 도입 의료기관 수가 전년과 비교해 두 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

송 대표는 “2017년 와이즈에이아이 인공지능 사업부 출범 이후 누적 거래처 수를 100개 만드는데 7년 가량의 시간이 소요됐다”며 “하지만 올해 들어 3개월 만에 거래처 수가 두 배 이상 늘어 300개를 웃돌고 있다”고 설명했다.

와이즈에이아이 거래처 수가 급증한 이유는 구축형과 구독형의 중간 플랫폼인 하이브리드형 구독형 서비스로의 전환 전략이 적중했기 때문이다. 와이즈에이아이는 그동안 인공지능 고객센터를 고객사 내부에 구축하는 구축형 플랫폼을 주요 사업으로 진행해왔다.

하지만 구축형 플랫폼의 경우 시스템 구축에 1년 이상 시간이 소요되는데다 지속적인 자원(리소스) 투입으로 거래처 확산 속도가 더뎠다. 와이즈에이아이는 이런 단점을 보완해 시스템 구축 시간(1주~1개월)과 비용을 대폭 절감한 하이브리드형 플랫폼을 지난해 4분기에 출시했다. 그 결과 거래처 수가 급증해 올해 1분기 기준 누적 거래처 수 300개를 돌파했다.

그는 “2017년 와이즈에이아이 인공지능 사업부 출범 이후 인공지능 솔루션 구축 경험이 구독형 플랫폼의 기반이 됐다”며 “구독형 플랫폼의 경우 고객사들이 단순 업무 효율성보다 실제 실적 개선에 기여하는 솔루션을 요구한다는 점에 착안했다”고 말했다.

와이즈에이아이의 에이유와 덴트온을 도입한 거래처의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는 점도 한몫했다. 와이즈에이아이가 고객사를 대상으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에이유와 덴트온 도입 후 아웃바운드(의료기관이 먼저 고객에 연락을 취하는 방식) 매출이 36% 증가했다. 인바운드(고객이 먼저 기업에 연락을 취하는 방식) 매출도 에이유와 덴트온 도입 후 5.9% 증가했다.

와이즈에이아이의 독보적인 기술력도 또 다른 이유로 꼽힌다. 와이즈에이아이는 자체 개발 추론 엔진 기술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와이즈에이아이의 와이지피티(WaiGPT)는 차세대 인공지능 모델로 패턴 기반 자연어처리(NPL)가 가능한 자체 추론 엔진에 거대 언어모델(LLM)을 융합했다. 와이지피티 추론엔진은 실시간으로 고객 발화 데이터와 챗지피티(GPT) 답변 데이터를 포함한 학습데이터를 통해 학습을 거듭하며 답변의 정확도를 개선해 정제화를 끊임없이 진행한다.

송 대표는 “에이유는 의료특화 기술 내재화를 기반으로 올인원 플랫폼으로 설계됐다”며 “고품질 데이터 자산 기반에서 인공지능 고도화를 통해 높은 고객 전환 저항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내 첫 미국시장 진출…2027년 코스닥 상장 추진

와이즈에이아이는 2027년 완전 구독형 플랫폼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구독형 플랫폼은 시스템 구축 기간이 1주 이내로 고객이 클라우드를 통해 직접 시스템을 운영할 수 있다. 와이즈에이아이의 주요 경쟁사들은 복잡한 고객별 맞춤형 인공지능 소통 플랫폼 서비스 특성상 대부분 상급병원 대상 구축형에 집중돼있다.

와이즈에이아이는 시스템 구축 기간과 비용을 절감한 구독형 플랫폼으로 소규모 병·의원까지 고객을 확장할 수 있다. 와이즈에이아이는 전자의무기록(EMR) 개발사와 사업 협력도 확대한다. 와이즈에이아이는 연내 첫 수출도 추진한다.

송 대표는 “미국 주요 의료 전자의무기록시스템인 오픈덴탈과 연동해 미국 시장 진출도 꾀하고 있다”며 “올해 3분기 해당 서비스를 론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공지능플랫폼업계는 와이즈에이아이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240억원, 33억원을 예상한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147억원)대비 각각 63.3%, 471% 증가한 수치다.

와이즈이에아이는 2027년 코스닥 상장과 함께 10대 진료과 대상 병·의원에 5000여개 구독형 플랫폼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27년 매출 1000억원, 영업이익 4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복안이다. 와이즈에이아이의 장외 시가총액은 4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그는 “와이즈에이아이는 인공지능 기반 소통을 넘어 고객의 수익을 창출해내는 인공지능 세일즈 플랫폼기업”이라며 “글로벌 인공지능 유니콘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