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 성공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이 있다
△최근 코스닥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에서 예상보다 낮은 점수를 받으며, 투자자에게 실망을 줬다. 올해 들어 기술성평가의 문턱이 높아졌다고는 하나 변명의 여지가 없다. 수익성 등 기존에 보지 않았던 부분에 대한 준비가 부족했던 것으로 자체 판단하고 있다. 이는 올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본다. 현재 진행 중인 퇴행성디스크 치료제 미국 식품의약국(FDA) 3상의 결과가 곧 나오고, 추가적인 기술수출도 앞두고 있다. 긍정적인 결과를 얻는다면 무난히 코스닥 문턱을 통과할 것으로 본다. 재도전 시점을 못 박을 수는 없지만, 연내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을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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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글로벌 제약·바이오사들과 E1K 기술수출을 위한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구체적인 계약조건이나 파트너사에 대한 언급은 할 수 없다. 다만 각사별로 진행 속도와 논의의 깊이는 차이가 있다. 비밀유지계약(CDA)을 체결하고 현재까지 업데이트된 약물 정보를 공유하거나, 기업실사(Due Diligence)까지도 마친 곳도 있다. 단계별로 차질없이 대응하고 있다.
-M1K가 인류 난제 중 하나인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 기대되는 이유는
△세 가장 측면에서 볼 수 있다. 우선 차별화된 접근 방식을 꼽을 수 있다. 기존 아밀로이드 및 타우 타깃 약물들의 한계를 극복할 새로운 ‘최종당화산물 수용체’(RAGE) 타깃 및 신경염증 조절 메커니즘을 제시한다. 견고한 전임상 내용이 방증한다. 7년간의 광범위한 인 비트로(In Vitro, 시험관 내 실험)와 인 비보(In Vivo, 생체 내 실험)에서 효능을 확인했다. 명확한 작용기전 규명, GLP 독성시험을 통한 우수한 안전성 입증은 임상 단계 진입에 강력한 근거가 된다. 가장 큰 난관도 극복했다. 혈액-뇌 장벽(BBB) 투과라는 약물 개발의 핵심적인 장벽을 넘었다는 점은 M1K의 임상적 성공 가능성을 크게 높이는 요인이다. 게다가 질환동물모델에서 인지기능 회복이라는 기능적 개선을 확인했다는 점은 환자들에게 실제적인 혜택을 줄 수 있는 ‘질병 조절 치료제’로 잠재력을 시사한다.
-D1K는 어떻게 만들어졌나
△D1K는 엔솔바이오의 자체 개발 인공지능(AI) 기반 펩타이드 탐색 시스템 ‘EPDS’를 통해 단기간에 발굴한 항암 물질이다. EPDS에 기반해 만들어낸 첫 성과라는 데 의미가 크다. EPDS는 암세포 표면에 있는 특정 단백질(TROP2, 트롭투)에 잘 달라붙는 펩타이드를 AI로 찾아주는 기술이다. 2024년 10월 EPDS를 통해 5개의 후보를 찾았고, 지난 5월 D1K 한 종을 최종 선별했다. 이 D1K는 트롭투에만 선택적으로 결합하고, 실제 암세포 안으로도 잘 들어간다는 점도 확인했다. ‘항암 미사일 운반체’ 역할을 할 수 있는 펩타이드로 평가받고 있다.
-D1K-PDC의 성공 가능성
△D1K는 펩타이드, AI, 암 정밀 치료라는 3개 키워드를 모두 담은 차세대 항암제 후보다. 특히 기존 항암제와는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암을 정밀 타격한다. 현재 진행 중인 D1K-PDC(펩타이드-약물 접합체)를 이용한 암세포 사멸 확인 실험 결과는 이러한 잠재력을 실제로 증명하는 결정적인 단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체 연구를 통해 긍정적인 데이터를 확보한 만큼 실제 임상에서도 좋은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는 본다. 현실화되면 저비용으로도 믿을 수 있는 신약물질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