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종수 경기북부경찰청장 ″자치경찰제 안착위해 최선 다할 것″

by정재훈 기자
2021.02.25 18:34:10

수사·형사 기능 경험 위주 인사배치로 전문화
아동학대 범죄는 관련 기관과 협조해 적극 대응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우종수 경기도북부경찰청장이 자치경찰제도의 순조로운 정착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우종수 청장은 25일 오후 경기북부경찰청 출입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경기도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2개 경찰청을 둔 지역인 만큼 자치경찰제 시행에 있어서도 지역 별 상황을 고려한 심도깊은 논의가 필요하다”며 “우선적으로 경기도와 경찰의 업무범위를 어느정도 선까지 두는가에 대해 원활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종수 청장.(사진=경기도북부경찰청 제공)
이와 함께 주민 생활과 밀접한 수사·형사 기능의 전문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우 청장은 “이번 년 초 인사를 통해 수사·형사 기능 과장들은 해당 경력이 없는 인원을 배제한 것은 물론 실무자 역시 수사·형사 경험이 많은 경찰관을 위주로 선발했다”며 “이런 전문성을 토대로 주요 사건을 경찰청이 직접 수사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아동학대 사건과 관련해서는 “정인이사건으로 국민들이 아동학대에 대해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경찰이 적극 나서 아동보호기관과 협력해 엄격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사회적 약자인 아동과 여성을 상대로 한 범죄를 척결하기 위해 여성청소년과에 아동학대 사건 등을 전문적으로 대응하는 전담수사대도 설치했다”고 강조했다.

우종수 청장은 “경기북부는 경찰관 1인당 담당 인구수가 경기남부경찰청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곳이다 보니 여러가지 어려운 면이 있지만 정부 차원에서도 경찰력 보강 등 이에 상응한 지원을 하고 있는 만큼 시간이 지날 수록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확신한다”며 “경기북부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치안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날 우 청장은 구리시장 인사청탁 의혹 관련 시민단체의 고발사건 관련 수사에 착수했다고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