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상반기 보수 32억‥정몽구 퇴직금 등 302억 수령(종합)

by송승현 기자
2021.08.17 17:36:28

현대자동차·현대모비스, 반기 보고서 공시
정의선, 현대차 20억·모비스 12억5000만원 수령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올해 상반기 현대자동차(005380)와 현대모비스(012330)에서 총 32억5000만원의 급여를 받았다.

17일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의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정의선 회장은 현대차에서 20억원, 현대모비스에서 12억5000만원을 각각 수령했다. 이는 작년(21억8300만원)보다 48.9% 늘어난 금액이다.



회사별로 보면 현대차에서 정의선 회장으로 다음으로는 많은 보수를 지급받은 이는 알버트 비어만 사장으로 집계됐다. 비어만 사장은 급여 5억3900만원과 기타 근로소득 6억1700만원으로 총 11억5600만원을 보수로 받았다.

현대모비스에서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이 급여 4억7200만원과 퇴직금 297억6300만원 등으로 총 302억3400만원을 수령해 가장 많은 보수를 지급받았다. 퇴직금은 평균 급여(1억7000만원)에서 임원 근무 기간(43.7년)과 직급별 지급률(200~400%)을 곱해 산정됐다고 현대모비스는 설명했다.

앞서 정 명예회장은 지난해 10월 아들 정의선 회장에게 회장직을 물려주고 명예회장으로 추대된 바 있다. 이어 지난 3월에는 마지막으로 남은 현대모비스 등기이사직을 내려놓으며 그룹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