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지혜 기자
2022.11.15 19:32:18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폭발 위험을 무릅쓰고 활활 타오르는 차 안에서 의식을 잃은 운전자를 구해낸 시민들의 모습이 공개됐다.
광주경찰청과 광주소방본부에 따르면 15일 오전 1시 27분께 광주 동구 소태동의 한 도로를 지나던 승용차가 화단형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뒤 불길이 치솟았다.
차 안에는 의식을 잃은 운전자가 갇혀 있었는데, 이를 목격한 시민 한 명이 차량에 접근해 문을 열려고 시도했지만 굳게 잠긴 문은 꼼짝하지 않았다.
“유리창 깰만한 거… 안에 사람 타 있다니까 지금”이란 목소리가 들리고, 이때 도로로 뛰어든 또 다른 시민 1명이 누군가에게 야구 방망이를 건네 받고 안간힘을 다해 유리창을 부수기 시작한다.
알루미늄 야구 방망이가 유리창에 부딪히는 소리와 함께 “빨리 나와 빨리!”, “차 터져 터져. 얼른 나와!”라는 다급한 시민들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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