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이데일리문화대상] 이태백 "전통음악 올곧게 공부하겠다"

by장병호 기자
2017.02.16 20:35:39

남도음악의 진수 선보인 무대
젊은 국악인·국악계 대표 명인 한자리에
전통 가치 잘 살린 '귀한' 공연

국악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국악명인 이태백이 16일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연 ‘제4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시상식과 갈라콘서트에서 수상소감을 말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shdmf@).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앞으로도 흐트러지지 않고 올곧게 전통음악을 열심히 공부하겠다. 후배와 제자들도 열심히 지도하겠다.”

음악인생 50년을 집대성한 공연 ‘남도음악의 맥-이태백’으로 국악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국악명인 이태백이 전통음악에 대한 변함없는 관심과 애정을 나타냈다.

이태백은 16일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제4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시상식과 갈라콘서트에서 “이 상은 열악한 환경에서 전통음악을 지켜준 선생님, 그리고 발전적으로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후배들을 대신해 받는 상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국악부문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남도음악의 맥-이태백’(2016년 9월 3·4일 서울남산국악당)은 남도음악의 진수를 선보인 무대였다. 아쟁 연주자인 이태백이 음악인생 50년을 기념해 선보인 자리였다. 첫째 날은 젊은 국악인과 함께 남도 음악의 미래를 내다봤고 둘째 날은 국악계 대표 명인과 함께 전통의 가치를 재조명했다.

심사위원단은 “전통음악의 가치를 그대로 가져가면서도 대중적으로 다가서려는 시도가 돋보였다. 남도음악의 모든 것을 집대성하겠다는 기획의도가 분명한 국악공연사에 길이 남을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전통의 가치를 잘 살린 흔치 않은 ‘귀한’ 공연”이라며 최우수작으로 선정했다.

이태백은 “공연에 함께해준 명인 선생님들, 사랑하는 제자들에게 감사하다. 그리고 전통음악을 할 수 있는 좋은 유전자를 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린다. 항상 옆에서 자리를 지켜주는 가족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국악부문 최우수상 시상은 배우 박해진과 심사위원 유은선 국악방송 본부장이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