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텐센트·넷이즈에도 신규 판호 발급..韓게임도 기대 '고조'

by노재웅 기자
2019.01.24 21:58:59

스네일게임즈·완미세계·거인네트워크 등 포함

중국 신문출판광전총국 홈페이지 내 판호 발급 목록 중 일부. <사진=중국 신문출판광전총국 홈페이지 캡처>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중국 정부가 텐센트와 스네일게임즈, 넷이즈 자회사 등 자국 대형 게임사에도 신규 판호(판매허가)를 발급했다. 지난해 말 판호 발급 재개 이후 빠르게 범위가 확대되고 있어 한국 게임도 머잖아 발급 대상에 포함될 지 여부가 주목된다.

24일 중국의 미디어 정책을 총괄하는 부처인 신문출판광전총국은 홈페이지를 통해 65개 신규 게임의 판호를 허용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1차 80개, 2차 84개, 3차 93개에 이어 4차까지 지난해 말 이후 신규 판호를 발급 받은 게임은 총 322개로 늘어났다.

판호는 게임 등 문화 콘텐츠에 대해 중국 당국이 발급하는 현지 서비스 라이센스(허가권)다. 그러나 지난해 3월 승인을 담당하는 신문출판광전총국의 부서 재편 이후 8개월 가량 국내외 모든 게임에 대한 판호 발급이 중단됐다.



이번 4차 목록의 특이점은 그동안 이름을 올리지 못했던 텐센트와 넷이즈, 스네일게임즈 등 대형 게임사의 작품이 포함됐다는 점이다. 텐센트의 ‘순접묘화’와 ‘제선’ 등 2개 게임을 비롯해 넷이즈의 자회사 항주넷이즈뇌화과기유한공사의 ‘전춘추’, 스네일게임즈의 ‘영향지경’, 완미세계의 ‘완미세계’, 거인네트워크의 ‘정도세계’ 등이 유명한 게임사의 신규 작품 목록이다.

중국 당국은 판호 승인 중단기간 특히 어려움을 겪은 중소기업부터 우선 살리기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그동안 대형 게임사나 외산 게임사의 발급을 미뤄왔다.

하지만 텐센트와 넷이즈가 이번 4차 발급 대상에 포함되면서, 신규 판호 발급을 기다리는 한국 업체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국내 게임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금으로서는 판호 획득 여부나 시기를 정확히 알 수 없지만, 현재 분위기대로면 1분기 내로 국산 게임도 판호를 받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도는 상황”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