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선영 기자
2022.03.17 21:15:53
정 전 실장 "허황된 망상 버리고 보따리 싸길 바란다"
김씨 "오세훈도 폐지 못해, 20년은 더 할 생각"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정운현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은 방송인 김어준 씨가 앞으로 20년 간은 ‘뉴스공장’을 더하겠다고 호언한 데 대해 “마치 누군가의 발언을 연상시키는 듯 한데 방자하기 이를 데 없다”며 “허황된 망상은 버리고 이제 겸허한 자세로 보따리를 싸기 바란다”고 방송 하차를 요구했다.
17일 정 전 실장 페이스북에 따르면 그는 전날 “김씨는 ‘앞으로 20년 더 할 생각’이라고 호언장담하고 있다”며 “앞서 나는 그렇게 이재명 편들기를 하고 싶으면 마이크를 내려놓고 이재명 캠프로 가서 일할 것을 권한 바 있는데 그는 꼼짝달싹도 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지난해 민주당 경선 때부터 시작해 대선 본선에서도 줄기차게 이재명 후보를 편들어 왔다. 세상이 다 아는 사실”이라며 “서울시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교통방송에서 특정후보 편들기를 방임한 것도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뉴스공장’ 출범 초창기에는 나도 애청자였다. 그러나 지금은 듣지 않은 지 한참 됐다. 귀중한 아침시간에 편파적이고 질 낮은 그런 방송을 더이상은 들을 이유가 없어서였다”며 “입맛에 맞는 출연자를 골라 듣고 싶은 얘기만 듣고 싶다면 이젠 공영매체인 교통방송의 ‘뉴스공장’이 아니라 본인이 사적으로 운영하는 유튜브 ‘다스뵈이다’에서 마음껏 즐기면 될 일”이라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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