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 높아지는 ‘ESG’ 투자..SK·삼성·LG 등 주목

by김종호 기자
2021.02.25 16:26:59

전경련, 'ESG 확산이 산업·기업에 미치는 영향' 조사
반도체·자동차 등 수혜..석유·철강은 부정적 영향

[이데일리TV 김종호 기자] 25일 이데일리TV 빅머니 1부 ‘뉴스 in 이슈’에서는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조사해 발표한 ‘ESG’ 잘하는 기업에 대해 알아봤다.

이날 전경련은 국내 15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을 대상으로 ‘전세계 ESG 확산이 국내 산업과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해 발표했다. 최근 국가적인 차원은 물론 기관이나 투자자 등도 ESG를 기업을 평가하는데 가장 중요한 항목 중 하나로 보는 가운데 이러한 변화가 우리 산업과 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를 조사한 것이다. ESG는 환경과 사회, 지배구조의 앞글자를 딴 개념이다. 과거 상대적으로 비중을 적게 뒀던 비재무적 요소이지만 최근 그 중요성이 날로 부각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전문가들은 국내 15대 주력 수출산업 가운데 ESG 확산에 따라 가장 큰 수혜를 볼 산업으로 반도체를 꼽았습니다. 응답자의 28.9%가 반도체라고 답했다. 또 이차전지와 자동차, 바이오 등도 투자유치와 수출 등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란 답변이 나왔다. 업계에서는 국내 전자, 자동차 기업이 해외에서 활발한 사업을 진행 중인 만큼 ESG 경영에도 관심을 갖고 적극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응답자들은 석유와 철강 산업의 경우 ESG 확산으로 글로벌 투자 유치와 수출에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했다. ESG 평가 지표에는 기후변화나 탄소배출, 환경오염 이런 항목의 중요도가 매우 높기 때문에 해당 산업의 경우 기본적으로 환경오염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산업의 전환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ESG에 대응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국내에서 ESG 경영을 잘한 기업으로 SK그룹과 LG화학(051910), 삼성전자(005930) 등을 꼽았다. 해외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테슬라 등이 이름을 올렸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경영환경이 불확실해지면서 글로벌 ESG 기조가 더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기조는 글로벌 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우리 기업은 물론 내수 기업의 활동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며 “ESG 대응에 있어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일관되고 투명한 평가체계의 확립이 중요한 것은 물론 잘하는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25일 이데일리TV 빅머니 1부 ‘뉴스 in 이슈’ 방송.
글로벌 ESG 확산 추세가 국내 산업과 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전경련이 15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의견을 조사했다고?



- ESG : 환경·사회·지배구조..전세계적 중요성 부각

ESG가 대세인 상황에서 중소기업의 대응여력은 부족하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 중소기업, ESG 대응여력 확보 필요

ESG 대응을 잘하는 기업을 꼽자면?

- 국내 ESG 경영 가장 잘한 기업은 SK(034730)...LG화학(051910)·삼성전자(005930)도

- 해외는 ESG경영 고수는 MS·테슬라

ESG 대응 위해 향후 과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