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영국 입국시 자동입국심사 이용한다

by김혜미 기자
2019.05.10 20:13:29

13일부터 히드로·개트윅 공항 이용시 적용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다음 주부터 영국에 입국하는 한국인들은 자동입국심사를 할 수 있게 된다.

10일 외교부는 영국 정부가 오는 13일(현지시간)부터 런던 히드로 및 개트윅 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한국인들에게 자동입국심사 제도를 적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 국적의 전자여권을 소지한 만 18세 이상 국민은 사전등록 없이 입국장 내 위치한 자동입국심사 부스를 이용할 수 있다. 여권 스캔, 안면인식 만으로 절차가 완료된다.



다만 만 12~17세는 성인을 동반할 경우에만 이를 이용할 수 있다.

영국 정부는 앞으로 히드로 및 개트윅 공항 외에도 전자입국심사 부스가 설치된 영국 전역으로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은 지난해 10월 말 1차 자동입국심사 이용 대상국 명단에서는 빠졌지만, 2차 발표에서 싱가포르와 함께 추가됐다. 지금까지는 영국민 외에 유럽연합(EU)과 유럽경제지역(EEA) 회원국 주민만 이용할 수 있었다.

지난 2017년 영국 내 외국인 여행객 중 한국인 수는 미국과 호주, 캐나다, 중국, 인도, 일본에 이어 7위를 차지했다. 자동입국심사 제도가 적용되면 한국인 여행객들의 입국심사 소요시간은 약 30분에서 1시간 가량 단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