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긴축에 미 모기지금리 7% 돌파…21년래 최고

by김정남 기자
2022.10.26 22:27:18

미국 30년 만기 모기지 고정금리 7.16%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7%를 돌파했다. 21년여 만에 가장 높다. 이에 따라 모기지 수요는 지난 1997년 이후 최소치로 급감했다.

(사진=AFP 제공)


26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미국 모기지은행협회(MBA)가 집계한 대출액 64만7200달러 이하에 대한 30년 만기 고정금리 모기지의 평균 금리는 지난주 기준으로 7.16%까지 올랐다. 이는 2001년 이후 21년여 만에 가장 높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전주(6.94%) 대비 0.22%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따라 모기지 수요는 확 줄었다. 지난주 주담대 신청은 전주 대비 2% 감소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42% 급감했다. 25년여 만의 최소 규모다.

미국 주택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급격하게 긴축에 나서면서 수요가 줄고 가격이 급락하고 있다. 주택시장은 금리 변화에 가장 민감한 부문 중 하나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