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흥주점 확진자 31명…해경 직원 대기발령(종합)

by이종일 기자
2020.11.24 19:34:41

종업원·손님 등 환자 수 급증
주점 방문 뒤 확진된 해경 직원 대기발령
인천해경측 "법령 위반 시 엄중 조치"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 연수구 유흥주점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전체 31명으로 늘었다. 이 주점에서 술을 마시고 확진된 인천해경 직원에게는 대기발령이 내려졌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인천시는 24일 오후 5시 기준 연수구 옥련동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가 전체 3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날 하루 동안 확진된 유흥주점 종업원은 A씨(40대·여) 등 7명이고 손님은 B씨(40대) 등 14명이다. 유흥주점에는 방문하지 않았지만 주점 종업원과 접촉한 C씨(40대) 등 2명도 이날 양성 판정됐다.



지난 23일에는 이 주점의 여성 종업원 6명이 확진됐고 20~21일에는 이 주점에서 술을 마신 인천해양경찰서 직원 D씨(49·경비정 승조원)와 해운업체 직원 E씨(57)가 각각 양성 판정됐다. D씨와 E씨는 13일 이 주점을 함께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확진자들을 인근 병원으로 이송해 치료하고 있다.

인천해경은 이날 D씨에 대해 대기발령 조치를 했다. 해경은 D씨가 퇴원하면 청탁금지법 위반 등 비위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인천해경측은 “D씨의 법령 위반 사실이 확인되면 엄중하게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유흥주점 종업원과 손님, 가족 등에 대한 검체 검사를 계속하고 있다”며 “추가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