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양희동 기자
2018.09.20 16:42:31
전장사업 확대를 위해 MLCC 생산라인 확충
예상 투자금액 5733억원
2019년 12월까지 단계적으로 집행 예정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삼성전기(009150)는 20일 이사회를 열고 중국 천진(Tianjin) 생산법인에 전장용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공장 신축하기로 하고, 시설투자 등에 총 5733억 원을 투자하기로 결의했다. 이번 투자를 통해 삼성전기는 중장기 성장동력을 마련하고, 중국 내 새로운 전장 시장 선점을 위한 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여러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이 중국에 공장을 두고 있는 만큼 중국 시장 내 전장용 MLCC 사업의 성장성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전장용 MLCC는 자동차 편의기능이 향상되면서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 장착 차량이 증가하는 등 자동차 전장화에 따라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또 자율주행차량 및 전기차(EV) 보급이 본격화됨에 따라 중장기적인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삼성전기는 최근 부산사업장에 전장용 MLCC 생산 설비를 대폭 증설하고 개발 및 제조기술 인력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MLCC 사업을 이번 신공장 투자를 기점으로 부산과 천진은 전장·IT용, 필리핀은 IT용 전문 생산 기지로 전문화해 고객 대응력과 제조 효율을 높여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