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선영 기자
2021.10.14 21:58:38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광주광역시에서 한 40대 여성이 술자리에 동석한 재력가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하는 장면이 폐쇄회로(CC)TV에 고스란히 찍혔다. 해당 자리에는 현직 경찰관도 동석했으나 그는 이같은 폭행을 지켜보기만 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2일 광주 동구에서 A씨(43)가 술자리에 동석한 남성에게 수차례에 걸쳐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A씨가 폭행을 당하는 장면은 술집 내부 CCTV에 찍혔다.
지역 행사를 기획하거나 사회를 맡아 진행하는 A씨는 공연계 선배의 권유로 지난 12일 한 술자리에 동석했다.
A씨는 동석한 남성 재력가 B씨가 알 수 없는 이유로 화를 내더니 다짜고짜 무차별 폭행을 수차례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폭행이 발생한 술자리에는 또 다른 남성 3명이 함께 있었고 모두 친분이 있어 보였다고 전했다.
A씨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B씨는 여당 유력 국회의원을 거론하며 “성공하려면 줄을 잘 서야 한다”는 등의 충고를 했다. A씨는 귀담아듣지 않았고, 대화가 이어지다 B씨는 갑자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앉아있는 A씨를 향해 주먹을 휘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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