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꼼짝마!"…갤럭시 웨어러블 2종도 출동

by장영은 기자
2020.08.05 23:00:00

노캔 탑재·20만원대 '갤럭시버즈 라이브' 가성비 끝판왕
특허 받은 혈압·심전도 측정…갤워치, 건강관리 기능 강화
코로나 불황에도 성장세 웨어러블 시장 정조준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삼성전자의 이번 언팩에서는 무선 이어폰과 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 2종도 함께 공개됐다. 특히 두 제품 모두 디자인과 성능에 변화를 시도하며, 업계 1위인 애플 따라잡기에 나선다.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웨어러블은 가장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분야 중 하나이며, 넥스트 노멀의 필수품으로 시장이 지속 확대되고 있다”며 “갤럭시 버즈 라이브와 갤럭시 워치3는 소비자들이 원하는 세련된 디자인과 첨단 기술을 결합해 새롭고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최초의 오픈형 무선이어폰이자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탑재한 갤럭시버즈 라이브. (사진= 삼성전자)


가성비 ‘끝판왕’…노캔 탑재 무선이어폰이 19만8000원

무선 이어폰 ‘갤럭시버즈 라이브’는 공개 전부터 관심을 끌었던 제품이다. 기존 갤럭시버즈와는 완전히 다른 ‘강낭콩’을 닮은 디자인에 삼성 무선 이어폰 최초로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기능이 탑재돼서다.

귓구멍 바깥쪽에 걸치는 오픈형 이어폰으로, 인체공학적인 디자인으로 편안한 착용감을 구현했다.

ANC 기능이 탑재된 무선 이어폰으로는 이례적으로 20만원대 미만으로 가격이 책정돼 ‘가성비’가 높다. 지난해 출시된 애플 ‘에어팟 프로’의 출고가는 32만9000원이었다.

갤럭시 버즈 라이브는 5분 충전으로 1시간 재생이 가능하다. 완전 충전됐을 경우 이어버즈만으로는 최대 6시간, 충전 케이스까지 합치면 최대 21시간 재생 시간을 제공한다

이어버드에는 12mm의 전작 대비 더 큰 스피커가 탑재됐으며 귀 안 쪽을 향한 마이크 2개와 외부 마이크 1개가 장착됐다.



친구와 함께 좋아하는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버즈 투게더’ 기능도 지원한다. ‘갤럭시 노트20’이나 ‘갤럭시탭S7’을 두 개의 갤럭시버즈 라이브와 연동할 수 있다. 미스틱 브론즈·블랙·화이트 3가지 색상으로 구성됐다.

갤럭시워치3 41mm 모델 미스틱 브론즈와 미스틱 실버(위), 45mm 모델 미스틱 블랙과 미스틱 실버(아래). 9사진= 삼성전자)


회전베젤 부활한 갤워치3…낙상방지·혈압측정 등 건강관리 강화

스마트워치 신제품 ‘갤럭시워치3’도 디자인 변화와 성능 업그레이드를 함께 시도했다.

외관상으로는 갤럭시 액티브 시리즈를 출시하면서 사라졌던 회전식 베젤이 부활한 점이 가장 눈에 띈다. 1.2인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41㎜ 모델과 1.4인치 45㎜ 2종으로 출시된다. 45㎜ 모델 기준으로 전작 대비 더 큰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면서도 외관은 14% 더 얇고, 8% 더 작고, 15% 더 가벼워졌다.

갤럭시 워치3는 고급 천연 가죽으로 제작한 프리미엄 스트랩을 기본으로 제공하며, 8만개 이상의 워치 페이스를 제공한다. 또 하반기 중에는 갤럭시워치 최초로 티타늄 소재 모델도 출시할 예정이다.

사용자들의 요구가 높았던 낙상방지 기능이 처음으로 탑재됐다. 사용자가 넘어진 후 일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될 경우, 최대 4명의 사전에 지정된 연락처로 SOS 알림을 주고 1명의 연락처로는 통화를 연결한다. 갤럭시 워치3는 혈중 산소포화도를 측정해 착용자가 얼마나 효과적으로 호흡하고 있는 확인할 수 있으며, 삼성전자가 앞서 공개한 심전도(ECG)와 혈압 측정 기능도 탑재됐다.

두 제품 모두 6일 0시부터 삼성전자 홈페이지를 비롯해 오픈마켓 등을 통해서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