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LG엔솔 코나 리콜 충당금 반영..작년 4분기 영업이익 87%↓

by김영수 기자
2021.03.04 17:08:37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리콜 비용 5550억원 반영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LG화학(051910)은 4일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의 현대차 코나EV(전기차) 리콜 충당금을 반영한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86.9% 감소한 1186억원을 기록했다고 정정공시했다. 이는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가 탑재된 코나EV 리콜 비용 5550억원을 반영한 것이다.



LG화학 측은 “LG에너지솔루션은 셀 제조사로서의 책임을 다하고자 화재원인 규명 및 재발방지를 위해 고객사와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이와 병행해 고객사의 리콜 조치에 적극 동참할 예정”이라며 “이에 따라 예상되는 소요 비용은 회계 기준에 의거해 작년 4분기에 선반영했으며 향후 진행되는 리콜 경과에 따라 일부 변동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 측도 “소비자안전을 최우선해 리콜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필요한 비용에 대해 현대차와 분담키로 협의했다”며 “합리적인 수준의 비용을 충당금으로 작년 4분기 실적에 반영했다”고 말했다.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의 총 리콜비용 분담비율은 3:7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