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피해` 튀르키예 파견된 韓구호대, 첫날 5명 구조

by권오석 기자
2023.02.09 18:41:27

17일까지 구호 활동 진행…현지 상황에 따라 2차 파견 검토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지진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에 파견된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가 활동을 시작한 첫 날인 9일(한국시간) 오후 6시 기준으로 생존자 5명을 구조했다.

긴급구호대가 구조한 생존자. (사진=대한민국 긴급구호대)
이날 외교부에 따르면, 하타이 안타키아 지역에서 구호 활동 중인 우리 긴급구호대는 70대 중반 남성, 40세 남성 및 2세 여아(부녀 관계), 35세 여성, 10세 여아를 구조했다. 35세 여성은 손가락 골절을 입었으나, 생존자 전원의 건강 상태에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우리 정부는 외교부 1명, 국방부 49명, 소방청 62명, KOICA 6명 등 총 118명의 역대 최대 규모인 긴급구호대를 급파했다. 긴급구호대는 지난 8일 튀르키예 측의 요청에 따라 하타이주 안타키아를 구조 활동 지역으로 선정했다. 긴급구호대는 안타키아의 셀림 아나돌루 고등학교에 베이스캠프를 설치하고, 이날 오전 5시(현지시간) 구조 대상지인 안타키아 고등학교 등지에서 구호 활동을 개시했다.

긴급구호대는 오는 17일까지 열흘간 구호 활동을 진행할 계획으로, 정부는 현지 상황에 따라 2차 구호대 파견 여부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외교부는 이날 이도훈 2차관 주재로 긴급구호본부 회의를 실시, 긴급구호대 활동을 포함한 정부와 민간 차원의 튀르키예 지진 피해 지원 현황을 점검하고 관계기관간 협조사항 등에 대해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