쿼드운용, 하이록 기업가치 제고 위한 캠페인

by김보겸 기자
2023.02.09 18:40:16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하이록코리아(하이록) 지분 4.98%를 보유하고 있는 쿼드자산운용은 오는 3월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하이록코리아의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공개 캠페인에 나섰다고 9일 밝혔다.



쿼드자산운용은 “하이록코리아의 주식가치는 장기간 저평가됐으며 쿼드자산운용은 회사가 시장에서 저평가 되고 있는 원인이 지배주주 중심의 폐쇄적인 의사결정, 회사와 지배주주 소유기업 간 불투명한 내부거래에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에 쿼드자산운용은 지난 2022년 10월 하이록코리아에 기업가치 제고 주주서한을 전달했다. 기업가치 제고 및 저평가 해소 방안으로 △내부거래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 지배주주 소유 기업들에 대한 흡수합병 △자기주식 소각 및 △1700억 원에 달하는 과도한 현금에 대한 중장기 활용 계획 및 예측가능한 주주환원정책의 마련을 요구했다.



하이록은 이 중 일부를 수용해 지난 7일 보유 중 자기주식 전량 소각을 결정하였습니다. 이는 총 발행주식수의 5.6% 수준이다.

쿼드자산운용은 “회사의 이번 주주환원 결정을 환영하나 하이록코리아의 주주가치 정상화를 위해서는 지배주주 소유 기업들 간의 내부거래 문제의 해소, 과도한 현금에 대한 중장기 활용 계획 및 예측가능한 주주환원정책의 마련과 같은 추가적인 개선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쿼드자산운용은 오는 3월 하이록코리아의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회사의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공개 캠페인에 나섰다.

쿼드자산운용은 “하이록코리아가 처해있는 문제의 핵심은 독립적이고 전문적인 견제기능을 갖춘 감사의 부재에 있다는 판단에서 올해 회사 정기주주총회에서 독립성과 전문성을 겸비한 감사 2인을 선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하이록코리아의 기업 및 주주가치 제고를 바라는 모든 주주들을 대변하여 주주 권리 보호를 위해 활용가능한 법적 조치들을 적극적으로 취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