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의지 다진 與…“승리 못하면 나라 어려워진다”

by조용석 기자
2019.01.24 17:12:45

민주당, 24일 새해 첫 ‘전국지역위원장 워크숍’ 개최
이해찬 “올해 잘 준비해야 내년 총선 압승 가능” 강조
‘전국·플랫폼·민생정당’ 목표…“총선 이겨야 경제발전”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오른쪽)가 24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엠블호텔에서 열린 전국 지역위원장 워크숍에 참석해 박수치고 있다. 왼쪽은 박주민 최고위원.(사진 = 연합뉴스)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국지역위원장 200여명이 한데 모여 2020년 21대 국회의원 선거 필승 의지를 다졌다. 이해찬 대표는 “우리가 다음 총선에서 이기면 분단 70년이 끝나고 평화로 가고 경제도 발전시킬 수 있지만, 승리하지 못하면 나라가 어려워진다는 신념으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날 경기 고양시 소재 한 호텔에서 새해 첫 ‘전국지역위원장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 대표와 최고위원, 민주당 원내·외 지역위원장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지역위원장은 당의 얼굴이자 전사다. 올해 현장과 소통하면서 함께 잘 사는 나라, 포용국가를 만드는 일에 이제 우리가 매진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올해를 잘 준비해야 내년 총선서 압승을 거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 노타이에 흰색 와이셔츠로 복장을 통일한 원내·외지역위원장은 이 대표의 말에 박수로 호응했다.

윤호중 사무총장은 선거를 1년 앞둔 오는 4월까지 공정한 공천시스템과 공천 기준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당에 대한 국민들의 도덕성 요구수준이 굉장히 높아지고 있다”며 “공천 자격심사 기준 등을 엄정히 반영, 민주당이 정말 우리 대한민국을 끌어나가는 명실상부한 집권세력으로서의 위상을 갖춰나갈 수 있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이 대표는 ‘민주당의 나아갈 길’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비공개 행사에서 민주당의 나아갈 방향을 △전국정당 △플랫폼 정당 △민생정당 등 3가지로 제시했다. 전국정당이란 지방선거 때와 같이 영호남을 가리지 않고 승리할 수 있는 정당을 만들겠다는 복안이고, 플랫폼 정당이란 당원자격기준, 공천 룰, 당원관리 정책 등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뜻이다. 민생정당이란 현장을 직접 찾아가 국민들을 만나는 현장 중심정당으로 발돋움 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최근 손혜원·서영교 사태로 인한 국민여론을 염두에 둔 듯 지역위원장의 퍼블릭 마인드와 3실(성실·진실·절실)을 강조했다. 아무리 어려운 문제라도 진실한 마음과 성실한 자세, 그리고 절실한 심정으로 대하면 해결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고 이해식 당 대변인이 설명했다.

이 대변인은 “이 대표는 지역위원장들에게 ‘다음 총선에서 승리거두면 분단 70년이 끝나고 평화로 가고 경제도 더 발전시킬 수 있지만 승리하지 못하면 나라가 어려워진다는 신념을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며 “또 ‘국민소득 4만 달러, 5만 달러가 눈앞에 있다는 역사인식으로 임해달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후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과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직접 문재인 정부의 경제·사회정책 및 한반도 정책을 설명했다. 김 정책실장은 “세계경제가 둔화되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있는 게 사실”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어떻게든 경제 활력을 유지할 뿐 아니라 경쟁력 높임으로써 민생을 보다 끌어올리려는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진 분임토론 및 조별발표를 통해 지역위원회 우수활동 사례도 공유했다. 이날 이용빈 광주 광산구(갑) 지역위원장은 가장 우수한 지역 활동을 한 위원장에게 수여되는 ‘민주대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