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안혜신 기자
2023.02.09 18:09:58
SK텔레콤, 총 2.3조 자금 몰리며 무난히 증액 성공할 듯
미래에셋증권, 증권업 우려에도 1.1조 주문 들어와
AA-등급 예스코도 수요 5배 넘게 몰리며 흥행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미국 긴축에 대한 우려로 금리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우량채에 대한 수요는 여전했다. 세 개 우량채 수요예측에 3조6310억원의 자금이 몰려든 것이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017670)(AAA)은 3년물 1000억원, 5년물 1000억원 등 총 2000억원 규모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총 2조3560억원의 자금을 끌어모았다. 3년물은 1조860억원, 5년물은 1조2700억원이 각각 모였다.
SK텔레콤은 이번 수요예측에서 개별 민평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3년물은 -31bp, 5년물은 -48bp에서 모집 물량을 모두 채울 수 있게 됐다. 수요예측 흥행으로 SK텔레콤은 3000억원까지 무난하게 증액 발행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올 들어서 KT(030200)(AAA) 이후 두번째 ‘AAA’급 회사채다. KT는 지난 4일 1500억원 규모로 올해 첫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했는데 여기서 2조8850억원의 주문을 끌어모으면서 흥행에 대성공했다. 이후 꾸준히 AA급 우량채들이 수요예측에 성공했지만 AAA급은 KT 이후 SK텔레콤이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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