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과방위 업무보고…국민의힘은 또 불참할 듯

by정다슬 기자
2022.07.28 17:49:39

국힘 "위원장이 일방적으로 강행" 항의차 '불참' 단체행동
시작부터 '진통'…정상적 진행 어려울 듯

27일 국회에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가 국민의힘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열렸다. [국회사진기자단]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29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여야 합의 없는 위원회 개최라며 불참을 예고, 지난 27일에 이어 이번 회의 역시 ‘반쪽 회의’가 될 것으로 보인다.

28일 국회에 따르면 과방위는 29일 오전 10시 제2차 전체회의를 열어 소관 부처들이 업무보고를 듣고 질의응답을 하는 시간을 갖는다.



문제는 여당인 국민의힘 소속 의원 8명은 불참할 것이란 점이다. 국민의힘은 앞서 정청래 과방위원장이 여야 합의 없이 회의를 강행하고 있다며 항의 표시로 과방위원 전원 불참을 선언한 상태다.

앞서 과방위는 지난 27일 여야 과방위 간사를 선임하는 회의에서도 일정합의를 이루지 못하며 ‘반쪽 개회’됐다. 국민의힘이 과방위 전체회의 일정을 미뤄달라고 요청한 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국민의힘 소속 의원이 불참했다. 그 결과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과 박완주 무소속 의원만 참석해 야당 간사만 선임했다.

과방위가 제대로 된 출범 전에 파행을 거듭하면서 하반기 과방위 역시 법안 처리 등 제대로 된 운영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앞서 여야는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등을 총괄하는 방송통신위원회 피감기관으로 둔 과방위 위원장을 누가 맡을 지를 놓고 합의하지 못하며 후반기 국회가 시작된 지 54일 만이 돼서야 원 구성에 합의했다. 과방위원장은 정청래 민주당 의원이 내년 5월 29일까지 맡다가 남은 기간을 국민의힘이 맡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