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이슈 국감]尹, '한동훈 비호' 지적에 "식물총장이 누굴 비호하냐"
by최영지 기자
2020.10.22 18:15:49
"인사권 완전히 배제됐는데 식물이 아니냐"
"검언유착 수사, 지금까지 나온 것 있냐"…강도높은 반박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자신을 스스로 ‘식물총장’이라고 까지 언급하며 여당 의원으로부터 제기된 한동훈 검사장에 대한 비호논란에 반박했다.
| 윤석열 검찰총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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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총장은 22일 국회에서 진행 중인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동훈 검사장을 비호했다’는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주장에 대해 “밖에서 저에게 식물 총장이라고 하는데 누굴 비호하냐”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이 직후 ‘뭐가 식물이냐’고 목소리를 높이자, 윤 총장은 “인사권도 하나도 없는데, 완전히 배제됐는데 뭐가 식물이 아니냐”며 맞받아쳤다.
윤 총장은 또 “박근혜 정권과 이 정부에서의 외압 문제를 말씀드리면, 그 때(박근혜 정권)는 제가 부장검사로 수사팀장이었고 법무부 등으로부터 과도한 간섭을 받았다고 국감에서 말했다”며 “이번(문재인 정권)에는 (총장)취임 후 한 6개월은 소신껏 일선을 지휘할 수 있었는데, (이후에는) 인사를 통해서 어떤 사건을 적극적으로 수사할 수 없는 환경이 돼 버렸다”고 말했다.
또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수사를 두고 “그 후에 지금까지 뭐 나온 것 있느냐. 저는 한번 되묻고 싶다”며 “아니 의원님은 누구를 비호하는 것이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한 검사장은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좌천됐다가 지난 14일에는 충북 진천에 위치한 법무연수원 본원으로 전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