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경찰서 “지난해 전화금융사기 피해액, 58억 감소”
by황병서 기자
2023.02.09 17:48:01
지난해 전화금융사기 피해 343건…전년比 25%↓
“금융기관 연계 다각적 홍보 주효…영화관서도 홍보”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서울 구로경찰서는 지난해 관내 전화금융사기 피해 건수가 전년 대비 87건 감소하고 피해액은 58억원 감소했다고 9일 밝혔다.
구로경찰서는 이날 금융기관과 연계해 전화금융사기 예방 대응을 펼친 결과를 이처럼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관내 전화금융사기 피해는 2021년 343건에서 2022년 256건으로 87건(25.4%) 줄었다. 같은 기간 피해액은 113억 7800만원에서 55억 6800만원으로 58억 1000만원(51.1%) 감소했다. 이는 서울시 전체 감소율(피해 건수 21.9%·피해액 18.7%)보다 낮은 수치다.
구로경찰은 금융기관의 협업과 최신 범행수법을 겨냥한 다각적인 예방·홍보 활동이 전화금융사기 피해 감소에 주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해 7월 ‘전화금융사기 근절 총력 대응’을 추진하며 매주 지구대·파출소 경찰관이 관내 금융기관 103개소에 약 850회 직접 방문해 ‘전화금융사기 예방 소식지’를 배포했다. 이 외에도 택시회사 등을 상대로 피의자의 행동 특성 등이 담긴 홍보물 배포, 영화관·야구장과 같은 장소에서 범죄 예방 홍보 영상을 송출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전개했다는 게 구로경찰서의 설명이다.
구로경찰은 전화금융사기 피의자 검거에도 주력해 지난해 262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전년 229명 대비 14.4% 증가했다.
김한철 구로경찰서장은 “금융기관과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피해를 예방하고 범죄자들을 다수 검거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생계를 위협하는 전화금융사기에 엄정 대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