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한국문화원, 박수근 미술관 개관 20주년 특별전

by김윤지 기자
2023.02.09 17:43:14

박수근 특별전 개최…3월31일까지
중국서 첫 전시, '나무와 두 여인' 등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주중한국문화원이 박수근미술관 개관 20주년을 맞아 박수근미술관과 2월 8일부터 3월 31일까지 ‘박수근: 뿌리 깊은 나무 바람에 흔들리지 않고’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중국에서 열리는 박수근의 첫 전시다. 문화원에 따르면 박수근의 ‘선의 미학’을 이해할 수 있는 드로잉 원화 작품과 독보적인 유화작품의 질감을 실감나게 재현한 옵셋작품, 그리고, 박수근 목판 원판을 그의 사후에 1판1색으로 찍어낸 판화 등 80여점으로 구성돼 있다.



한국의 시대와 문화를 담고 있는 박수근의 대표작인 ‘나무와 두 여인’, ‘아기 업은 소녀’, ‘절구질하는 여인’, ‘농악’, ‘빨래터’ 등이 이번 전시에 포함됐다. 문화원은 “흡사 두터운 흙의 질감이나 화강암의 거친 표면에 그림을 그린 듯한 착시를 일으키는 박수근의 독보적인 작품들은 미술사적, 미학적으로 높게 평가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화원은 “박수근 특별전을 통해 중국인들과 한국 교민들이 박수근의 삶과 작품세계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