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부터 중부지방 또 비 소식…최대 300mm 물폭탄

by양지윤 기자
2020.08.13 18:00:00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금요일인 14일은 정체전선에서 발달한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서울·경기도와 강원영서·충청북부에 최대 300mm 이상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광복 75주년을 이틀 앞둔 13일 오후 서울도서관 외벽에 코로나19로 인해 빼앗긴 일상을 시민과 함께 되찾겠다는 염원이 담긴 꿈새김판이 설치되어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기상청은 내일(14일)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매우 강하고 매우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했다. 강수량은 지역에 따라 편차가 클 것으로 보인다.



정체전선 상에서 발달한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경기북부와 강원영서북부를 시작으로 서울·경기도와 강원영서, 충청북부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한 비와 함께 30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는 곳도 있겠다.

비는 15일까지 이어져 서울·경기도·강원영서·충청북부·서해5도는 100~200mm, 많은 곳은 300mm 이상 강수량이 예상된다. 강원영동·충청남부·경북북부 20~80mm, 제주도산지 5~20mm의 비가 오겠다. 전라내륙은 대기불안정의 영향으로 최대 40mm의 소나기가 올 것으로 보인다.

서울·경기도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내일(14일)까지 낮 기온이 경북은 35도 이상, 강원동해안과 그 밖의 남부지방·제주도에서는 33도 이상 오르는 곳이 많아 매우 덥겠고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더욱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침 최저기온 23~27도, 낮 최고기온 26~36도를 기록할 전망이다. 강원산지에는 바람이 시간당 30~45km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북한에도 매우 많은 비가 예상됨에 따라 경기북부 인근 임진·한탄강 등을 중심으로 수위가 급격히 상승할 수 있다”면서 “야영장과 피서지 야영객들의 안전사고와 비 피해 없도록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