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두 "조국 100군데 압색 검찰, 윤석열 '본부장'엔 침묵"

by장영락 기자
2022.04.05 23:30:36

조민씨 입학취소 결정에 "다른 정치인에도 똑같은 잣대 대야"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황희두 노무현재단 이사가 조국 전 법무부장관 딸 조민씨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취소 결정에 대해 “다른 정치인들에게도 똑같은 잣대를 들이대달라는게 편파적이냐”고 물었다.

사진=메디치미디어 유튜브 캡처
프로게이머 출신으로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디지털 대변인을 지낸 황 이사는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다. 조 전 장관 부인 정경심씨가 검찰 수사 끝에 표창장 관련 혐의 유죄를 받고 딸 조씨의 입학 취소 결정까지 나온 데 대한 항의의 의미다.

황 이사는 “조국 일가를 향한 잣대를 다른 정치인들에게도 똑같이 들이대달라는 게 편파적인 거냐”며 “주변인까지 100군데를 압수수색하며 여론전 펼쳤던 검찰이 윤석열 본부장 앞에선 침묵하는 게 공정, 정의, 상식이냐”고 되물었다.



조 전 장관 일가에 대한 검찰의 대대적인 수사로 의전원 입학 취소 결정까지 나온 상황이지만,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일가의 주가조작, 투기 등 각종 범죄 연루 의혹에 대해서는 검찰이 침묵하고 있는 상황을 비판한 것이다.

황 이사는 “이러면 앞으로 누가 개혁에 앞장 설까 싶다”며, 조 전 장관 일가에 대한 검찰 수사가 개혁에 대한 저항, 보복의 일환임을 시사하는 발언도 했다.

이날 부산대 처분에 맞서 조씨 측은 집행정지 신청을 냈다. 조씨 측은 문제가 된 표창장의 경우 부산대 자체 조사에서도 입학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결론이 나온 점을 지적하며 입학 취소 처분이 과도하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