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증시 불안한데 적금 특판 줄줄이…예·적금 재테크 뜨나

by이혜라 기자
2022.02.14 20:00:23

은행권, 고금리 특판 상품 출시 러시
증시 변동성 확대에…'안전자산' 예·적금 수요↑
특판 중단시 예·적금 금리 매력↓…자금 이동 ‘제한’
납입 한도·우대금리 조건 등 확인 후 가입해야

14일 이데일리TV 뉴스.
<앵커>

최근 고금리의 예·적금 상품이 잇달아 출시되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주식시장이 불안한 상황에서 고금리 예적금 상품 소식은 투자자들을 솔깃하게 할텐데요. 예·적금 재테크 고려해볼만한지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봅니다. 이혜라 기자.

<기자>

네, 보도부입니다.

<앵커>

최근 예적금 특판 상품 출시 소식이 심심찮게 들리는데요. 10% 상품도 나왔다고요?

<기자>

네. 최근 은행들이 고금리 특판 상품들을 연이어 출시하고 있습니다. 예금 금리는 최고금리가 2%중후반대인 반면 적금 상품 중 고금리 특판 상품이 많습니다. 우선 우리종합금융과 케이뱅크가 최고 10% 금리의 적금 상품을 내놨고요. 우리은행과 전북은행 등도 6%대 적금 상품을 판매 중입니다.



인기도 상당한데요. 실제 서울에 위치한 한 새마을금고 지점에서 지난주 연 5% 금리의 정기적금 특판을 진행했는데, 하루 가입자 수가 제한된 탓에 은행 오픈 시간보다도 두 시간이나 일찍 대기하는 고객들로 지점 앞이 북적이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예·적금 재테크 수요가 많다는 의미입니다. 최근 증시 변동성이 커지고 부동산 시장도 안정세를 찾다 보니 위험자산 보다는 안전한 자산에 투자하려는 투자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은행권의 고금리 특판 상품 출시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김영도/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전반적으로 은행권의 자금 사정이 나쁘지가 않습니다. 특판을 통해 예금을 더 확보해야 할 니즈가 지속적으로 있을지는 불확실성이 있습니다.”

특판이 단기에 그친다면 예·적금 상품의 금리 매력이 크지 않을 수 있다는 겁니다. 이 때문에 주식시장에서 은행권으로의 자금 이동도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입니다. 다만 저축은행은 예대율(예금 잔액 대비 대출금 잔액 비율) 규제 면제 정책이 오는 4월 종료되기 때문에, 향후에도 이들은 고금리 기조를 유지할 수 있단 분석도 나옵니다.

한편 특판 상품 가입 시에는 유의할 사항이 있습니다. 이런 상품들에는 매달 납입하는 금액 한도를 제한하거나 제휴카드를 사용할 때만 우대금리 혜택을 제공하는 등의 조건이 따라붙는 경우가 많다는 겁니다. 이에 따라 만기시 실질적 이득을 잘 따져보고 가입하는 게 유리합니다.

지금까지 보도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