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개학 연기 결정에 "아이들 학습과 안전 위해 노력"

by이용성 기자
2020.03.31 17:31:00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31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인한 개학 추가 연기 결정에 대해 정부와 함께 아이들의 학습권이 침해받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집권여당으로서 개학 지연과 대학수학능력시험 연기 등에 따른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안감을 차단하겠다는 의도의 메시지로 풀이된다.

정춘숙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내고 “민주당과 정부는 아이들의 학습권과 안전 보장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전했다.



앞서 정세균 국무총리는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온라인 형태의 개학을 유력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했고, 이후 정부는 사실상의 개학 연기와 온라인 개학 방안을 발표했다. 당초 다음달 6일로 예정돼 있던 개학이 같은 달 9일 온라인 형태로 변경되면서 수능 역시 12월 3일로 미뤄지게 됐다.

정 원내대변인은 “여전히 코로나19의 소규모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고 매일 신규 환자가 발생하는 상황에서 학교를 매개로 한 가정과 지역사회 감염 확산 및 아이들의 안전보장에 대한 우려가 있다”며 “이와 함께 코로나19 사태가 교육행정 전반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는 상황에서 아이들의 학습권 보장을 위한 대책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개학연기와 온라인개학, 대입일정 조정은 안전과 학습권 보장을 다각도로 고려한 불가피한 조치라 여겨진다”며 “아이들의 학습권이 지켜질 수 있도록 교육 당국의 세밀하고 철저한 준비를 당부 드린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