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퇴진"..촛불 든 박원순 시장

by정태선 기자
2016.11.02 22:12:34

2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 인근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하야 촉구 촛불집회에 참석한 박원순 서울시장이 한 시민과 촛불을 나누고 있다. 박 시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긴급 브리핑을 하고 ‘박근혜 대통령은 즉각 물러나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 연합뉴스 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2일 거리로 나서 촛불을 들었다.

서울시 공식 일정을 마친 박 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민중총궐기투쟁본부 주최 박근혜 대통령 하야 촉구 촛불집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박 시장은 “국민과 함께 하겠다”며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가 우리 헌법의 규정이다. 대통령도 정치인도 어느 누구도 국민의 명령을 어길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 든 하나의 촛불이 대한민국 내일의 희망을 밝히는 촛불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오전 박 시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긴급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박 시장은 “박근혜 대통령은 즉각 물러나야 한다”면서 “국가 위기 사태를 악화시키는 박근혜 정권과 새누리당의 농간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대통령이 국민들로부터 총체적 불신을 받는 상황에서 여당과 대통령이 주도하는 모든 수습방안은 사태를 더욱 악화시킬 뿐”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