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서도 첫 독감백신 사망자 나와…90대 노인(상보)

by이정훈 기자
2020.10.21 21:23:09

오전 백신 맞은 뒤 밤 12시30분쯤 숨져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전남에서도 독감백신을 접종한 뒤 숨지는 사례가 처음으로 발생했다. 사망자는 전남 목포에 사는 90대 할머니로, 접종 후 12시간이 넘은 뒤 사망했다.

21일 전남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께 목포의 한 병원에서 독감 백신을 접종한 90대 노인 A씨가 집으로 돌아간 뒤 같은 날 밤 12시 30분께 숨졌다. A씨는 심장질환 등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노인은 질병관리청이 이날 오후 발표한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자 9명 중 1명이다.

현재 보건당국은 A씨 사망과 관련해 역학 조사관을 파견해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해당 병원에서 같은 날짜에 같은 백신을 접종했던 204명에 대한 조사 결과 아직까지 이상 반응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