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함정선 기자
2020.12.29 17:05:54
문 대통령, 모더나와 2000만명분 도입 협의
이르면 연내 계약, 내년 2분기 국내 공급
총 5600만명분 확보하게 돼…2월부터 접종 시작
2분기부터 일반국민 접종도 시작 가능성 커
모더나와 위탁생산 포함 다양한 협력도 논의 추진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스텐판 반셀 모더나 CEO와 4000만회분, 2000만명이 접종할 수 있는 코로나19 백신 선구매에 합의함에 따라 이르면 연내 5600만명분의 백신에 대한 계약을 끝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또한 내년 백신 공급 역시 빨라져 청와대의 계획대로 일반 국민들의 접종도 2분기 시작될 가능성도 커졌다. 백신 수급과 접종, 이에 따른 집단면역 형성 등에 대한 우려를 조금이나마 덜 수 있게 되는 것이다.
29일 청와대에 따르면 정부는 연내 모더나와 코로나19 백신 4000만회분에 대한 선구매 계약을 완료한다. 모더나 백신은 2회 접종 백신으로 총 2000만명분이 접종할 수 있는 분량이다. 애초 정부는 1000만명분, 2000만회분을 모더나로부터 공급받기로 공급확약서를 작성한 상태로, 1월 중 계약을 완료할 계획이었다.
모더나로부터 예정보다 2배 많은 물량을 선구매하게 되면서 모더나가 우리나라에서 위탁생산 등을 진행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양동교 질병관리청 의료안전예방국장은 이에 대해 “위탁생산과 관련해서는 구체화된 내용은 없으나 모더나의 기술력과 우리나라 기업의 우수한 생산능력 등을 고려해 서로 이득이 될 것이라는 생각은 있다”며 “관계부처 등에서 이같은 협력방안에 대해 구체적인 게획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정부는 백신 공동구매인 코백스 퍼실리트(COVAX Facility)를 통해 1000만명분, 아스트라제네카 1000만명분, 화이자 1000만명분, 얀센 600만명분에 이어 모더나 2000만명분까지 더해 총 56000만명분의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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