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정책 공조 기대에 2%대 반등..외국인 순매수 전환

by최정희 기자
2020.03.04 15:43:36

외국인, 8거래일만에 1500억 순매수
시총 상위 20위권 종목 모두 상승

4일 코스피 지수 흐름(출처: 마켓포인트)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코스피 지수가 2%대 상승했다. 3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외국인은 8거래일만에 1500억원 순매수로 전환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올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습 금리 인하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비한 각국 정책 공조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다.

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18포인트, 2.24% 상승한 2059.33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3.6% 올랐다.

수급으로 보면 외국인이 1530억원 순매수를 보였다. 8거래일 만에 순매수 전환이다. 개인은 40억원, 기관투자가는 1694억원 순매도세를 보였다. 개인은 13거래일만에 소폭 순매도로 전환됐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해 2657억원 순매수 흐름을 보였다.



시가총액 20위권 종목이 모두 올랐다. 삼성전자(005930)는 3%대, LG생활건강(051900)도 3%대 상승했다. SK하이닉스(00066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LG화학(051910), 셀트리온(068270), POSCO(005490) 등은 1%대 올랐다. NAVER(035420), 삼성SDI(006400), 삼성물산(028260), KB금융(105560), 현대모비스(012330)는 2%대 오르고 SK텔레콤(017670)은 6%대 반등했다. 엔씨소프트(036570)는 6%대, 한국전력(015760)은 2%대 올랐다.

반면 KT&G(033780)는 회계처리 위반 관련 중징계 가능성에 4% 하락했다. 경영권 분쟁으로 급등세를 보였던 한진칼(180640)은 전 거래일보다 4.83% 오른 8만4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8만7000원에 마감할 경우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될 뻔 했으나 이는 피했다.

보험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올랐다. 운수창고, 통신업이 4%대 오르고 전기전자, 서비스업이 3%대 상승했다. 유통업, 의료정밀, 증권, 제조업은 2%대 반등했다. 전기가스업, 건설업, 철강금속, 비금속광물, 의약품, 화학은 1%대 올랐다.

이날 거래량은 5억9175만6000주, 거래대금은 7조7164억65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해 73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135개 종목이 하락했다. 49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