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지혜 기자
2017.01.05 18:01:36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경찰이 ‘음주 난동’을 벌인 김승연 한화 그룹 회장의 막내 아들 김동선 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4일 새벽 청담동의 한 주점에서 동선씨가 종업원을 때린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와 합의했지만 재벌 2세로서 ‘갑(甲)질’ 횡포가 심하고 과거에도 비슷한 전력이 있는데다 공용물건 파손에 파출소·경찰서까지 들어와 욕설을 하는 등 죄질이 불량하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날 새벽 3시30분께 이 주점에서 종업원 2명의 뺨과 머리 등을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김 씨는 호송 과정에서 순찰차 내부 유리문과 카시트를 수십 차례 걷어찬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식에 아버지 김승연 회장도 크게 분노하며 동선 씨에게 “잘못을 저지른 만큼 벌을 받고 깊은 반성과 자숙하라”고 말했다고 한화그룹 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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