툴젠,충남대와 손잡고 동식물 유전체교정 연구센터 설립

by류성 기자
2020.03.17 17:30:52

보유한 유전자가위 원천기술 충남대에 개방
툴젠,원천기술 활용한 신사업 창출 본격화

[이데일리 류성 기자] 유전자가위 원천특허를 보유한 바이오기업 툴젠은 충남대 농업생명과학대학과 손잡고 ‘동식물 유전체교정 연구센터’를 설립한다.

툴젠은 17일 김종문 툴젠 대표와 최종명 충남대 농업생명과학대학 학장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대 내에 이 연구센터를 설립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툴젠은 이 연구센터를 통해 대학내 연구자들이 다양한 연구 목적으로 자체 보유하고 있는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원천기술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한 연구용 시약 제품도 할인된 가격에 공급하여 대학의 연구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김대표는 “툴젠의 유전자 가위 원천기술은 툴젠이 개발중인 주요 파이프라인인 인간용 치료제 이외에도 무한한 활용이 가능한 플랫폼 기술”이라며 “산학 협력을 통한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기술의 활용도를 극대할 계획”이라 밝혔다.



최근 툴젠은 내부적으로 종자사업본부를 신설하고 대외적으로도 그린바이오 분야의 다양한 연구기관, 기업들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등 자사의 원천기술을 활용한 신사업 창출을 꾀하고 있다. 이번 연구센터 설립 역시 같은 맥락에서 추진된 사업이다.

최학장은 “유전체교정 분야는 이미 전세계적으로 2만여편의 연구 논문이 출간되는 등 학문적 관심도가 높고 경쟁이 치열한 분야”라며 “이번 동식물 유전체교정 연구센터 설립을 계기로, 동분야 연구의 질적, 양적 성장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 밝혔다.

툴젠은 이긍주 충남대 교수 연구팀 주도로 유전자교정 페츄니아를 공동 개발하고,충남대 학내 벤처인 MK바이오 및 김민규 교수 연구팀이 주축이 돼 유전자교정 개 공동 개발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협력연구를 진행해왔다.

김종문(사진 왼쪽) 툴젠 대표와 최종명 충남대 농업생명과학대학 학장이 양해각서(MOU)를 최결하고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툴젠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