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코로나19로 중단한 '맘마미아!, 다시 할 수 있어 행복"

by장병호 기자
2023.02.09 17:12:45

뮤지컬 '맘마미아!' 출연진·스태프 상견례
최정원·신영숙 등 35명 전체 배우 참여
송일국 "중고지만 신인, 열심히 하겠다"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3년 만에 돌아오는 뮤지컬 ‘맘마미아!’가 지난 8일 주요 스태프와 배우들이 모여 상견례를 가졌다. 이날 상견례에는 박명성 프로듀서, 이재은 국내협력연출, 김문정 국내협력음악감독, 황현정 국내협력안무 등 주요 스태프와 최정원, 신영숙, 홍지민, 김영주, 박준면, 김경선, 김정민, 장현성, 이현우, 민영기, 김진수, 송일국, 김환희, 최태이 등 35명의 전체 배우가 참여했다.

뮤지컬 ‘맘마미아!’ 상견례 현장. (사진=신시컴퍼니)
‘맘마미아!’는 세계적인 팝 그룹 아바의 히트곡으로 엮은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한국에선 2004년 초연 이후 19년간 서울을 포함하 33개 지역에서 1791회 공연하며 최단 기간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2029년 성공적인 재연 이후 이듬해 서울 앙코르 공연을 예정했으나 코로나19로 취소됐고, 약 3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르게 됐다.

주인공 도나 역으로 1000회 이상 공연한 배우 최정원은 “3년 전 이 작품이 코로나로 중단됐을 때 엄청 울었던 기억이 난다”며 “다시 이 작품을 만날 수 있어 감사하고 여러분들과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2016년 이후 세 번째 시즌을 함께하고 있는 배우 신영숙은 “세 번째로 ‘도나’를 만나게 됐다”며 “이번 시즌은 정말 잘할 것 같고, 최고의 멋진 프로젝트가 될 것 같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처음 이 작품에 합류한 샘 역의 배우 장현성은 “제가 늘 동경하던 분들과 같이 앉아있으니 영광스럽습다. 열심히 하겠다”고 설렘을 나타냈다. 빌 역의 송일국은 “제가 직접 오디션 지원서를 작성해서 제출하고, 오디션을 보고 따낸 배역”이라며 “중고지만 신인이다. 열심히 하겠다”며 작품에 대한 열정을 보여줬다.

박명성 프로듀서는 “3년 전 배우들을 모시고 공연 취소를 전했던 그날이 기억난다”라며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 힘든 날들을 모두 다 잘 견뎌내고 오늘 이 자리에 여러분들을 만나니 마음이 벅차다. ‘맘마미아!’는 지난 모든 시즌 멤버들이 너무나도 잘 해왔기 때문에 작품이 수준을 유지하고 긴 생명력을 가지고 올 수 있었다”며 “3년 동안 잠자고 있었던 활자가 여러분의 몸짓과 말로 춤추게 해주시길 바란다”고 배우와 제작진을 독려했다.

이날 배우들은 상견례를 마친 뒤 대본 읽기를 진행했다. 김문정 국내협력음악감독은 대본 읽기가 끝난 뒤 “연습이 시작된 첫 주에 잘 따라와 주셔서 모두 감사하다”는 인사말과 함께 본격적으로 시작될 연습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맘마미아!’는 오는 3월 24일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