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관용 기자
2022.09.29 21:56:48
지난 3월 4년여만에 지지율 80% 넘어선 푸틴
6개월만에 70%대로 주저앉아…동원령 국민 불만↑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지난 3월 이후 처음으로 80% 밑으로 떨어졌다. 부분 동원령 선포에 따른 국민 불만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NHK는 29일 러시아의 독립 여론조사 기관 레바다 센터의 최신 조사 결과를 인용 보도했다. 레바다 센터가 지난 22일부터 28일까지 18세 이상 러시아 국민 1600여명을 대상으로 대면 조사한 결과 ‘푸틴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답한 비율은 77%로 지난달보다 6%포인트 하락했다.
푸틴 대통령의 지지율은 우크라이나 침공 후 지난 3월 약 4년 만에 80%를 돌파한 이후 계속 80%를 넘었다. 6개월 만에 80% 지지선이 무너진 것이다. 이는 푸틴 대통령이 예비군에 대해 부분 동원령을 내린 것에 대한 국민의 불안과 불만이 커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 조사결과 “러시아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60%로, 지난달보다 7%포인트 감했다. 반면 “잘못된 길로 나아가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27%로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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