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인경 기자
2021.12.01 21:02:05
정유주, 1일 장에서 일제히 반등했지만
한달전과 견주면 두자릿수대 하락…유가하락 여파
오미크론에 투자심리 침체 우려 커져
OPEC+회의에 눈길…"감산완화 조정 명분 생겨" 목소리도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연말 상승세가 예상됐던 유가가 ‘오미크론’ 변수를 맞으며 급락하고 있다. 유가 반등을 빌미로 자존심 회복을 하려 하던 정유주도 갈지(之)자 행보를 거듭하고 있다.
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GS(078930)는 전 거래일보다 1.07%(400원) 오른 3만7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닷새만의 반등이지만 한 달 전과 견주면 10.8% 하락했다.
S-OIL(010950) 역시 모처럼 4%대 강세를 타며 나흘 만에 오름세를 탔다. 하지만 한 달 전에 비하면 18.1% 하락한 수치다. SK이노베이션(096770)도 4거래일 만에 상승하며 2.06%(4000원)원 오른 19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지만 지난달 1일과 견주면 17.1% 빠지고 있다.
정유·화학주가 이처럼 약세를 보이는 이유는 ‘유가’ 변동성 탓이다.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3개월여 만의 최저치를 찍었다. 이날 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5.4% 내린 배럴당 66.1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6일 기록했던 단기 고점(배럴당 84.65달러)과 비교하면, 한 달여 만에 21.81% 폭락했다. 하루 5%대 약세는 팬데믹 초기인 지난해 3월 이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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