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새마을금고 위탁사 물갈이…주식 6개 유형·16곳 선정

by박정수 기자
2018.09.11 16:52:56

투자풀 재점검 나서 운용사 리밸런싱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50조원에 달하는 자산을 굴리는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주식부문 운용사 풀을 대거 교체한다. 기존에 선정된 운용사들의 펀더멘털을 점검하고 새롭게 운용사들의 제안서를 받는 등 투자풀 리밸런싱(재조정) 작업에 나섰다.

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중앙회는 국내 지분증권 간접투자 운용사 군(국내주식 간접운용 풀) 편입 대상기관 모집에 나섰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이번 모집을 통해 주식부문 운용사 풀을 새롭게 구성한다고 보면 된다”며 “투자 풀을 꾸린지 2년이 넘어가면서 운용사 펀더멘털이 달라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016년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순수주식형 △가치주식형 △중소형주식형 △배당주식형 △목표수익추구형 등 주식부문 5개 유형에서 총 20개사 내외로 운용사를 새롭게 뽑았다. 현재 투자풀은 총 22곳이다. 이번에 편입될 기관은 6개 유형에서 총 16개사 내외로 선정할 예정이다. 유형별로 순수주식형은 5개사 내외로 뽑고 배당주식형은 3개사 내외로 선정한다. △가치주식형 △중소형주식형 △목표수익추구형 △상장지수펀드(ETF)자문일임형 등은 각각 2개사 내외로 기관을 편입할 계획이다.



지원자격은 국내 주식형(공·사모) 순자산총액 기준 1000억원 이상의 집합투자업자와 투자일임재산 300억원 이상의 투자일임업자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상시로 투자풀을 메우기는 하지만 정기적으로 교체하는 것은 아니다”며 “최종적으로 16개사 이상으로 뽑을 수 있다. 정량 평가 후 선정 운용사를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최종적으로 선정된 기관을 신용사업(새마을금고 운용자금 조절)과 공제사업(새마을금고 및 회원 공제사업)에 각각 나눠서 편입할 예정이다. 작년 말 기준 새마을금고중앙회 총 자산은 약 51조원으로 이 가운데 새마을금고공제 자산은 14조원 수준이다. 운용자산 중에서 유가증권이 37조원에 달하며 주식이 3000억원, 투자일임주식이 460억원 수준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기관 제안서를 오는 18일까지 받고 예비심사와 제안서 심사를 거쳐 구술심사는 내달 8~19일에 진행한다. 최종 기관은 다음 달 22일께 선정된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모든 운용사 풀이 자금을 받는 것은 아니다”며 “이번에 선정 기관은 차기 신규 풀이 구성될 때까지 풀 구성원 자격을 유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