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인도방문 마치고 싱가포르 도착…내일 리센룽 총리와 정상회담
by김성곤 기자
2018.07.11 20:44:01
11일 3박 4일간의 인도 국빈방문 일정 마치고 싱가포르로 이동
12일 한·싱가포르 정상회담 12일 여론주도층 대상 싱가포르 렉쳐
한반도 문제 협력 비롯해 4차산업혁명·미래성장동력 창출 협력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1일 오후 싱가포르 창이 국제공항에 도착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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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3박 4일간의 인도 국빈방문 일정을 마치고 싱가포르에 도착했다. 인도에 이어 싱가포르 국빈방문을 통해 이른바 신남방정책을 보다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싱가포르는 특히 역사적인 6.12 북미정상회담의 개최지였다는 점에서 문 대통령의 이번 국빈 방문 의미는 남다르다. 한반도 문제를 비롯해 외교안보 분야는 물론 4차산업혁명 공동대응과 미래성장동력 창출 관점에서도 싱가포르와의 협력은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에 “싱가포르는 아세안 국가 중 교역액 2위로 아시아에서 우리의 최대 건설시장”이라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신성장동력 창출 비전을 서로 공유하는 파트너 국가”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싱가포르 국빈방문 첫날인 11일 휴식을 취한 뒤 12일 공식 환영식을 시작으로 싱가포르 대통령과의 면담에 이어 리센룽 총리와 한·싱가포르 정상회담을 가진다. 리센룽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는 그동안 양국관계 발전을 평가하고 미래지향적 발전 방안을 중점 논의한다. 또 싱가포르 정부가 배양한 난초에 외국 정상의 이름을 붙이는 ‘난초 명명식’이라는 이색 행사에도 한국 대통령 최초로 참석한다. 아울러 한·싱가포르 비즈니스포럼에 참석, 기조연설에 나선 데 이어 13일에는 싱가포르 정계·재계·관계·학계·언론계 등 여론주도층 인사들을 대상으로 ‘싱가포르 렉쳐’에 나선다. 이 자리에서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 정착을 위한 비전과 정책, 아세안과의 관계 격상 의지 등을 천명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이와 관련, “한국은 아세안과의 관계를 한반도 주변 4국 수준으로 격상시키겠다는 의지가 확고하다”며 “올해 아세한 의장국인 싱가포르는 정부가 역점 추진 중인 신남방정책의 중요한 협력파트너”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