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상장 추진 철회..기업가치 높여 재도전

by김유성 기자
2018.09.18 14:48:45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그동안 추진중이던 코스닥 상장을 취소한다. 대신 기업 가치를 높여 내년 기업공개를 재추진한다는 방침이다.

18일 카카오게임즈는 기업공개 절차를 중단하고 코스닥 시장에 상장 철회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사업 방향의 우선 순위를 장기적 관점에서 판단했다”며 “올해 목표한 경영 전략상 핵심 사안과 게임 개발, 지식재산권(IP)의 기업 인수·합병(M&A) 등 과제를 추진하는 데 우선 순위를 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요 사안 중 하나였던 기업 공개는 전열 재정비를 마친 후 내년도 재추진 한다는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상장 중단과 별개로 카카오게임즈는 현재 진행중인 한국공인회계사회 감리 절차에 충실히 협조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마무리하고 내년 기업공개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고 재무적 투명성까지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올해 주요 과제 중 하나였던 기업공개의 철회는 면밀한 판단에서 내린 결론”이라며 “카카오게임즈는 플랫폼, 퍼블리싱, 개발 등 게임사업 밸류체인의 수직 계열화를 강화하여, 향 후 기업공개 시 그 가치를 더욱 인정 받게 될 것”이라 전했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 제출 후, 우량기업에 주어지는 패스트트랙을 적용 받아 6월말 상장 예비심사승인을 받은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