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19일 인사…신임 유통BU장에 강희태

by이윤화 기자
2019.12.17 18:09:44

올해 실적 부진한 유통 부문 대규모 물갈이 예상
19일 이사회 열고 계열사 CEO및 임원인사 확정

강희태 롯데그룹 신임 유통BU장. (사진=롯데)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강희태 롯데백화점 사장이 롯데의 유통 계열사를 총괄하는 수장 자리를 맡게 됐다.

롯데그룹은 오는 19일 각 사별로 이사회를 열고 올해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및 임원인사를 확정할 계획이다. 이번 인사에서 유통BU(사업부문)장에 강희태 롯데백화점 사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신임 유통BU장은 롯데쇼핑 대표이사도 겸직할 예정이다.

강 신임 유통BU장은 롯데백화점 상품 MD, 잠실점장, 본점장, 상품본부장, 차이나사업부문장 등을 거친 해외 및 상품전문가로 지난 2017년 롯데백화점 대표로 선임됐다. 이후 2년 만에 백화점·마트·슈퍼·하이마트·홈쇼핑·편의점 등 14개 계열사를 총괄하는 유통BU장을 맡게 됐다.

강 대표가 유통BU장으로 이동하며 공석이 된 롯데백화점 대표로는 황범석 롯데홈쇼핑 상품본부장이 거론되고 있다.

신세계그룹과 현대백화점그룹이 최근 예년보다 빠르고 파격적인 정기인사를 단행해 인적 쇄신 카드를 꺼냈듯이 롯데 역시 부진한 유통 부문의 대대적인 물갈이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신세계그룹은 이마트 부문 대표에 최초로 외부 인사인 강희석 전 베인앤컴퍼니 대표를 영입했다. 현대백화점그룹도 김형종 한섬 대표를 현대백화점 대표로 선임하고, 윤기철 현대리바트 대표, 김민덕 한섬 대표 등 주요 계열사 CEO를 모두 교체했다.

롯데 역시 이원준 유통BU장을 퇴임시킨 것을 시작으로 대규모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정승인 코리아세븐 대표, 김경호 롯데쇼핑 e커머스사업본부 대표 전무, 선우영 롯데롭스 대표 등 올해 실적이 부진했던 유통 부문 대표들이 모두 짐을 쌀 것으로 전해진다.

식품BU에서는 이영구 롯데칠성음료 대표가 롯데주류 대표를 겸직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희태 신임 유통BU장 프로필



△1959년 서울 출생

△1987년 롯데백화점 입사

△롯데백화점 여성패션MD팀, MD전략팀

△롯데백화점 잡화여성부문장

△롯데백화점 잠실점장

△롯데백화점 본점장

△롯데백화점 영남지역장

△롯데백화점 상품본부장

△롯데백화점 차이나사업부문장

△롯데백화점 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