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추가로 뽑았다‥9급 공무원 女합격자 57% '역대 최고'

by김정현 기자
2019.06.12 18:00:00

국가공무원 9급 공채 최종 합격자 5067명
양성평등목표제로 남 38명, 여 24명 추가합격
합격자 평균 연령 28.1세..지난해보다 낮아져

자료=인사혁신처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올해 국가공무원 9급 공개경쟁채용시험(공채)에서 여성 합격자가 전체 57.4%를 차지해 1996년 집계 이후 최대 비율을 기록했다. 일부 단위에서는 여성 합격자수가 70%를 넘어선 탓에 남성 합격자를 추가로 선발했다. 정부는 양성평등목표제를 도입해 어느 한 쪽 성별의 합격자가 합격예정 인원의 30%(검찰직은 20%) 미만일 경우 해당 성별의 응시자를 추가 합격시키고 있다.

인사혁신처는 2019년 국가공무원 9급 공채 최종합격자 5067명을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 12일 발표했다.

여성 합격자는 이 중 2907명으로 전체 57.4%였다. 전체 여성 응시자 비율은 56.4%였는데 합격자 비율은 그보다 소폭 높았다.

1996년 처음 집계한 당시 여성 합격자 비율은 33.2%에 불과했다. 그런데 2005년 43.9%, 2010년 41.5%, 2015년 51.6%으로 꾸준히 증가하더니 올해는 거의 60%에 육박한 것이다.



최종 합격자 평균연령은 28.1세로 지난해(28.3세)보다 다소 낮아졌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73.1%(3705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23.3%·1179명), 40대(3.2%·160명), 50세 이상(0.3%·18명) 순이었다. 18~19세는 5명(0.1%)이었다.

한편 양성평등채용목표제가 적용돼 교육행정, 직업상담, 출입국관리, 일반토목, 일반기계 등 14개 모집단위에서 남성 38명과 여성 24명 등 총 62명이 추가 합격했다.

올해 9급 공채시험은 지난 4월6일 필기시험에 15만4331명이 응시해 6914명이 합격했다. 이어 지난달 26일부터 이번달 1일까지 7일간 치러진 면접시험에는 6495명이 응시했다. 선발예정인원 4987명과 비교하면 1.3대1 경쟁률이다.

행정직군에서 4396명이, 기술직군에서 671명이 합격했다. 이 중 장애인 구분모집에 263명, 저소득층 구분모집에 133명이 합격했다.

최종합격자는 오는 13일부터 17일까지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 채용후보자 등록을 해야 한다. 미등록자는 임용포기자로 간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