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숨고르기 돌입…3거래일 연속 약보합

by박태진 기자
2019.02.07 15:59:25

경제여건 유지 전망에 외국인 매수세 여전
의약품·운수창고↓..시총 상위종목 혼조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코스피 지수가 3거래일 연속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최근 미국 증시의 지속 상승으로 인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진데다, 국내 증시도 이달부터는 숨고르기에 돌입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대내외 경제 여건은 큰 변함이 없어 외국인의 매수세는 지속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로 마감했다.

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04포인트(0.00%) 하락한 2203.42로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이달부터 숨고르기에 들어갈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미중 무역협상, 제2차 북미정상회담 등의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면서 관망세가 짙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면서 이날 장초반부터 보합권 등락을 보였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뿐만 아니라 국내 증시도 최근 많이 올라 이날 차익실현 매물이 출현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도 “다만 간밤 미국의 애플 부품주와 반도체칩 업체의 실적이 잘 나오면서 주가도 급등해 SK하이닉스(000660) 등 국내 관련 종목들이 상승한 영향으로 보합권에서 마무리됐다”고 분석했다.

수급주체별는 외국인이 4조5599억원을 순매수하며, 지난달 31일부터 3거래일 연속으로 4조원대 순매수세를 기록했다. 기관은 189억원어치를 내다팔았고, 개인도 4억6887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은 150억원 순매도, 비차익은 2815억원 순매수해 2665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이 1%대 하락했다. 또 운수창고, 전기가스업, 운수장비, 서비스업, 보험 등도 약세를 기록했다. 반면 의료정밀과 섬유·의복은 2%대 오르고 증권, 비금속광물, 철강및금속, 기계 등은 1%대 상승했다. 건설업과 은행, 종이·목재, 금융업 등도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네이버(035420)는 3%대, 현대차(005380)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2%대 각각 하락률을 기록했다. 또 삼성전자(005930), 셀트리온(068270), 현대모비스(012330), 한국전력(015760) 등도 하락했다.

반면 SK(034730)는 3%대, 포스코(005490)는 2%대, SK하이닉스(000660)는 1%대 상승률을 각각 기록했다. LG화학(051910)과 신한지주(055550), 삼성생명(032830) 등도 올랐다.

이날 거래량은 4억2314만5000주, 거래대금은 6조2497억32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483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332개 종목이 하락했다. 83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